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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골 쥐의 서울 구경
저자 방정환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19-05-05
정가 13,000원
ISBN 978895582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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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를 따라 함께 걸으며 100년 전 서울 풍경을 만나다!

1920년대 경성, 그 시절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던 서울의 모습은 타지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에서는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며 힘들게 서울에 올라온 시골 쥐가 그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지요. 시골에서 한가히 지내던 시골 쥐에게 서울의 모습은 멋지기도 하지만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정신없기도 했습니다. 쭉 늘어선 다양한 가게들과 웅장한 남대문의 모습, 뿡뿡-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자동차와 잉잉- 울면서 달아나는 전차, 마치 불이라도 난 듯 황급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시절 서울과 사람들의 삶은 지금의 모습과도 어딘지 닮아 있습니다.
1920년의 경성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서울도 매일매일 숨 가쁜 일상이 계속되고, 지친 사람들은 시골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꿈꾸곤 합니다. 《시골 쥐와 서울 쥐》에서 서울 구경을 하러 올라 온 시골 쥐도 “아아, 서울은 무서운 곳이다!… 가방 구멍으로 내다보고 서울 구경은 꽤 한 셈이니, 인제는 어서 달아나야겠다” 하며 자신에게 맞는 느긋한 삶을 찾아 허둥지둥 시골로 내려갑니다. 어쩌면 방정환 선생은 100년 전에 이미 시골 쥐를 통해 바쁘고 고된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맞는 삶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린이의 영원한 벗 방정환, 우리 동화 창작에 앞장서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인권운동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고 아동문학의 발전에도 앞장섰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방정환은 ‘당장에 우리 동화 창작은 무리가 있으니 먼저 전래 이야기를 캐내고 외국의 좋은 동화를 수입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자’고 했습니다. 그 후 순수 아동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하고, 외국 동화 번역은 물론 우리 창작동화를 발굴하고 만들어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방정환은 최고의 이야기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방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