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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이랑 나랑 (양장
저자 린다 수 박
출판사 미디어창비
출판일 2024-09-10
정가 16,000원
ISBN 979119302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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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책 사이의 특별한 유대 관계를 보여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책 제목처럼 매 페이지마다 서로 다른 어린이 독자 ‘나’가 등장해 책에 얽힌 자신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그림책 『책이랑 나랑』은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어린이와 책 사이의 특별한 유대 관계를 조명한다.

책 속의 ‘나’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늘 책과 함께한다. 그래서 ‘나’의 책 곳곳에는 먹다 흘린 잼이나 크레파스 같은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나’는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고,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책을 읽어 주기도 한다. 강아지, 금붕어 심지어 지렁이나 인형과도 책 읽기 경험을 공유하는 ‘나’의 모습에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와 나누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천진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 밖에도 『책이랑 나랑』은 책 하나에 빠지면 같은 책을 읽고 또 읽는 ‘나’, 읽은 책의 내용을 달달 외는 ‘나’처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책을 즐기고 사랑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묘사로 책에 대한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장에는 김겨울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써내려 간 애정 어린 옮긴이의 말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책과 책을 매개로 또 다른 친구를 만드는 신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 책 속의 독자와 책 밖의 독자가 만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

두 저자는 책과 독서가 좋은 이유를 설명적으로 늘어놓기보다 책을 향해 애정을 쏟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서 책 밖 독자의 마음을 책 쪽으로 한 뼘 더 기울인다. 글 작가 린다 수 박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짧고 단순한 문장에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담아, 책 밖 독자를 설득한다. 린다 수 박이 전하는 이야기는, 책에 대해 말하는 북튜버 김겨울 작가의 번역을 통해 실제 어린아이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한층 생생한 문장으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다양성에 대한 세심한 묘사가 돋보이는 크리스 라쉬카의 그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