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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있어요 - 창비 아기책 (보드북
저자 김효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4-06-28
정가 16,000원
ISBN 978893642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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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아름다운 세상 속의 ‘나’
아기가 주변과 자신을 인식하는 특별한 순간

일상 속 반짝임을 발견하는 작가 김효은의 아기 그림책 『내가 있어요』가 출간되었다. 주변을 탐색하는 아기의 시선을 통해 세상의 무한함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그림책이다. 양면 아코디언 보드북으로, 한 장씩 펼쳐지며 점차 확장되어 가는 아기의 세계를 그린다. 책에는 늘 사랑을 주는 가족은 물론, 아기에게 새롭고 신기하게 보일 다양한 자연물과 사물이 등장한다. 책장을 넘기면 아기가 주위를 천천히 관찰하고 나서 ‘나’의 존재를 인지하게 되는 과정이 펼쳐진다. 각자의 모양과 빛깔을 띤 모든 것들과 크고 작은 관계로 이어져 있는 아기는 어느새 걸음마를 시작할 만큼 성장한다.

과슈로 그린 후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완성한 그림은 독자에게 다채로운 색깔을 감상하는 기쁨을 선물한다. 판화 글씨와 수작업 과정에서 생긴 결을 그대로 살린 그림은 그 자체로 자연과 닮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아기에게 처음 알려 주고 싶은 소중한 이름들
단어와 위치 개념을 배우는
아기에게 선물하기 좋은 첫 책

『내가 있어요』는 ‘해, 구름, 새, 나뭇잎’ 등 아기에게 처음 알려 주고 싶은 소중한 단어들을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는 가장 빛나는 것을 모아 아기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자연물을 고르고 명징한 형태로 그려 냈다. 수많은 돌멩이 중에 아기에게 보여 줄 단 하나의 돌멩이의 모습을 고민하며 세밀한 형태와 표현을 고민한 작가의 진심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그림들이다. 아기를 위한 한 편의 시와도 같은 글은 따듯한 충만감과 여운을 줄 뿐만 아니라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코디언 보드북을 펼치면 차곡차곡 나타나는 그림은 아기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위아래, 양옆 등 위치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에서 ‘아래’와 ‘옆에’가 반복적으로 쓰여 아기는 이야기의 내용을 쉽게 따라가며 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상 속에 위치하는 자신의 존재와 자신을 둘러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