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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이, 스토리 한국사 : 시공간을 초월한 33번의 역사 여행
저자 이기환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24-09-15
정가 22,000원
ISBN 978893493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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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사건과 사연

1장 역사와 유물, 그 숨은 연결 고리를 찾다
1. 짱돌로 지구를 정복하다: 360만 년 전 직립보행한 인류의 삶
2. 태풍 매미가 가져온 뜻밖의 선물: 신석기인의 배와 똥 화석이 둥실 떠오르다
3. 금제 띠고리의 주인공 낙랑인: 중국인인가, 한국인인가
4. 침몰선이 전해준 900년 만의 증언: 고려청자를 꿀병과 참기름병으로 썼다고?
5. 기적의 극초정밀 유물 발견: 0.05mm 금박 화조도 선각단화쌍조문금박
6. 광화문광장 엿보기: 중국 사신 홀리고, 무대 붕괴 인재도 있었다
7. 백제 멸망의 장면들: 1,400년 전 최후의 순간을 증언하다

2장 과학부터 외교까지, 시대를 뒤흔든 사건들
8. 선도적 천문 기록: 케플러보다 먼저 초신성 폭발을 관측하다
9. 임진왜란 때 투항한 1만 명의 일본인: 그들은 왜 조선을 위해 싸웠나
10. 실록에 기록된 요절복통 사건 파일: 어전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11. 외교 선물이 애물단지가 되다: 코끼리 유배 사건의 전모
12. 인간의 똥에서 추출한 화약: 화약 제조 비법서를 밀수한 역관의 용기
13.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 단돈 180프랑에 팔리다
14. 조선 호랑이는 왜 이 땅에서 사라졌을까: 한반도 침략 야욕의 희생양
15. 제2의 광개토대왕비인가: 향토 모임이 우연히 발견한 충주 고구려비

2부 인물과 인연

3장 왕과 백성들이 남긴 흥미로운 기록들
16. 동굴 속에서 발견한 비밀 통로: 신라 진흥왕의 낙서를 만나다
17. 민간인이 쓴 ‘난중 일기’: 이순신과 원균 그리고 전쟁의 비통함을 기록하다
18. 춤을 사랑한 효명세자: 궁중 예술의 총감독이 되다
19. 어진에 담긴 정신: 어진은 초상화가 아니라 사진이다
20. 임금도 눈치를 봐야 했던 현판 쓰기: 전하가 연예인입니까?
21. 왕조시대 군주들의 재난 대처법: 모두 과인의 책임이다!
22. 국새에 찍힌 기막힌 영어 낙서: 국새와 어보는 우리의 자산
23. ‘신일

“왜 우리 국새에 영어 이름 ‘톰’이 새겨져 있을까?”

시공간을 초월한 33번의 흥미진진한 역사 여행
흩어진 유물ㆍ유적ㆍ문헌을 통해 봉인된 역사와 시간을 깨우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고고학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발견되는 유물과 유적 대부분은 오랜 세월 훼손되어 원형을 잃고 파편화된 상태. 그렇기에 그 안에 깊숙이 봉인된 정보를 복원하는 작업은 지난하고, 내용 또한 전문적이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노력이 있었는데 《하이, 스토리 한국사》도 그중 하나다. 이 책은 미지의 세계로 남겨진 역사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핀셋으로 가려 뽑듯 찾아내 서사를 만들고, 그 안에 온축된 옛사람들의 삶, 그들이 창출한 문화의 실타래를 생동감 있게 풀어낸 문화유산 탐사기다. ‘하이, 스토리(Hi-Story’는 ‘역사(History’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난다는 뜻이다.

저자 이기환은 고고역사학자이자 히스토리텔러이다. 지난 30여 년간 역사 속 다양한 유물과 유적, 인물과 사건에 얽힌 에피소드를 깊이 있는 분석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며 ‘역사 저널리즘’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역사는 무궁무진한 소재가 넘쳐나는 보물창고와 같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을 대중에 전달해온 방식이 지나치게 학문적이라는 것. 여기서 저자 특유의 종합 능력과 글솜씨가 빛을 발한다.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예리한 통찰로 흩어진 파편을 붙이고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음미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한국사의 기막힌 발견과 반전의 순간들을 33개의 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신석기인의 똥 화석으로 당시 고인류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 얼굴 모양 토기를 통해 신라시대 유행한 문화와 사회상을 조명하고, 낙서를 좋아하는 인류의 본능이 낳은 역사적 기록들을 추적하고, 민간인이 쓴 난중 일기와 시대를 풍미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