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_ 징검돌을 놓으며
1부 해님 발자국
해님은 항상 그래 / 해님 발자국 / 그림자1
그림자2 / 개미 / 달 / 나무 친구
비둘기 인사 / 강 / 지하철 안에서
겨울바람 / 버려진 의자 / 신호등 / 뭉게구름
2부 할머니와 나의 차이
할머니와 나의 차이 / 아빠의 애인 / 계단 의자
효자가 따로 없네 / 배우면 오래 살아/ 젊어지는 비결
할머니 너무해! / 눈동자 / 착각 / 빨래
물이 되어 / 틀니 맛있니? / 발 없는 눈
3부 날마다 산타
날마다 산타 / 하얀 눈 / 낮달 / 빌딩풍
골목집 / 와이파이 / 검은 고양이
로켓 아파트 / 집 먼지 / 아파트 낚시
아기로 돌아간 지영이 / 노숙자 아저씨
조심해! / 제일 예쁜 꽃 / 비둘기 관찰
4부 우리 엄마가 계모란다
엄마 얼굴 / 아빠의 재치 / 가족은 물
모래밭에서 / 혼자는 심심해 / 소
도자기 가족 / 엄마가 섰다 / 우리 엄마가 계모란다
주머니 / 책 농사 / 아빠다! / 우리 집 등대
해설_ 산타 할머니가 보내는 동심의 선물_박일
2021년에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동시집 『하얀 징검돌』을 펴냈어요. 이미 1989년 《동양문학》으로 시인으로 등단했고, 시집으로『사마리아의 여인』, 『새들이 돌을 깬다』, 『서로는 짝사랑』 그리고 『흔들리는 연두』등이 있습니다. 『흔들리는 연두』는 2023년 제12회 녹색문학상 수상 시집입니다. 녹색문학상은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가 숲 사랑과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할 목적으로 제정한 상입니다.
첫 동시집 『하얀 징검돌』의 서평을 쓴 이화주 시인은 ‘시인의 상상력은 독특하다. 그런 동시는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시인의 따뜻하고 특별한 경험과 호기심과 관찰의 힘이다. 시인의 시 속에는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 언어의 밥이 있고 웃음이 있다. 넓고 두꺼운 배경지식과 사랑은 새로운 생각을 태어나게 한다. 상상력에 투명한 날개를 달아준다. 보이는 것 그 너머까지 생각의 영토를 넓힐 수 있도록.’ 하면서 상상력이 우수한 시인이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제2동시집『날마다 산타』를 읽습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성탄절 즈음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거나, 성탄절 날 밤에 어린이들의 양말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이야기 속의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가 계시면 할머니도 계십니다. 이 동시집은 「산타할머니가 보내는 동심의 선물」입니다. 성탄절이 아니지만 동심의 선물로 찾아옵니다. 기분을 흐뭇하게 하는 선물입니다.
―박일 시인 해설 〈산타 할머니가 보내는 동심의 선물〉 중
시인의 말
징검돌을 놓으며
첫 동시집 『하얀 징검돌』 하나를 놓고
두 번째 동시집으로 징검돌 두 개를 놓는다.
내 동시 징검돌이
앞으로 몇 개가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징검돌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이 밟고 지나갈 때
흔들리지 않는 징검돌이 되기 위해
나름 다지고 다져
튼튼한 징검돌을 놓기는 했지만
함께 재미있어 했으면 더 좋겠다.
2024년 여름
오원량
책 속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