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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몰래 방귀 뀌는 방법 - 풀빛 그림 아이 (양장
저자 아라
출판사 풀빛
출판일 2024-08-30
정가 13,000원
ISBN 979116172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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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앞에서 갑자기 방귀가 나올 것 같다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당황스러운 이야기
학교나 도서관, 공공장소에서 방귀가 나오려고 할 때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몰라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방귀를 뀌는 것처럼 창피한 일은 없으니까요. 냄새는 얼마나 고약하고, 또 소리는 얼마나 클지 상상만 해도 부끄러워져요. 친구들이 내 방귀 소리를 듣는다면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아니 평생 놀림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해져요.
그림책 《남몰래 방귀 뀌는 방법》 속에도 이렇게 난처한 상황에 놓인 한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의 분필 소리만 사각사각 들려오는 조용한 교실 안, 속이 좋지 않아 배에서 꾸르륵꾸르륵 소리가 나는 주인공이었지요. 금방이라도 방귀가 ‘뿡’ 하고 나올 것 같았어요. 주인공은 더는 참지 못하고 ‘프슈슈’ 조용한 방귀를 뀌었어요. 방귀 냄새가 교실 안을 뒤덮자, 친구들이 소리쳤어요.
“네가 뀌었지?”
“으, 무슨 냄새야?”
친구들이 인상을 쓰며 방귀 뀐 범인을 찾는 사이, 주인공은 조용히 웃었어요. 그리고 작게 혼잣말했어요.
“난 절대 들키지 않아. 몰래 뀔 거니까.”

“피시식, 뽕, 뿌부붕, 뿌왁, 푸드드다다닥!”
이 세상 모든 방귀의 모양과 소리가 담겨 있는 이야기
친구들 앞에서 몰래 방귀 뀌는 데 성공한 주인공은 과감하게 더 많은 방귀를 뀌기 시작했어요. 힘 조절을 해서 부드럽게 ‘쉬이익’ 방귀 뀌기, 소리 없이 강력하게 ‘스스스’ 방귀 뀌기, 주의를 딴 데로 돌려 ‘뿌부붕’ 방귀 뀌기, 웃음소리와 함께 ‘피식 피시식’ 방귀 뀌기, 스타카토처럼 끊어서 ‘뽀옹, 뽕’ 방귀 뀌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요. 때로는 뱀처럼 가늘게, 때로는 음표처럼 리듬을 넣어서요. 주인공은 이제 자신 있었어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복도, 과학실, 운동장 언제 어디서든 남몰래 뀔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어느 오후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도저히 방귀를 참을 수 없던 주인공은 아무도 없는 놀이터로 달려가 시원하게 방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