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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알로하, 파! - 사계절 아동문고 112
저자 강인송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4-07-18
정가 13,000원
ISBN 97911698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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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없다고요?
후무, 뭐라고?
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다
마할로, 고맙다는 뜻이야
즐기는 건 그다음
알로하 정신?
알로하 정신!
우리끼리 하면 되잖아
모두 다 어린이
무지개를 안은 기분
홀랑홀랑! 폴폴!
우리들 차례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알로하, 파!

작가의 말

좋아하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열정 가득한 태양이가 만난 훌라의 시원한 맛

전문 댄서가 되겠다는 명확한 꿈을 가진 태양이는 춤이라면 어디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다.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 실수 없는 무대를 구사해야 한다고 믿었던 태양은 어느 날 본인의 춤에 멋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남들보다 완벽한 내 춤이 어째서 멋이 없다는 걸까? 태양이에게 불현듯 찾아온 이 의구심은, 이제껏 옳다고 믿어 온 자신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렇지만 춤을 향한 애정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태양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춤의 세계로 빠져든다. 정원 미달인 훌라 동아리, 세상에서 제일 긴 물고기 이름이기도 한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에 들어가게 된 태양과 재재는 난생처음 훌라라는 장르를 마주한다. 태양이는 이름도, 음악도, 동작도 모든 것이 생소한 훌라의 세계에 발을 들이밀어 본다.

선은 부드러운데 힘이 느껴졌다. 유연하지만 굳셌다. 오직 춤만으로, 좁은 연습실을 순식간에 바닷가로 만들어 버렸다. _본문에서

춤이 삶의 전부나 다름없던 태양에게 다가온 훌라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준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파우 스커트를 고르는 재미, 언어를 대신하던 훌라 동작에 담긴 자연의 소리, 풀밭에서 맨발로 몸을 움직이는 감각, 언제고 다 함께 춤을 추고 난 뒤에는 잊지 않는 감사 인사까지. 이제껏 자신이 배우고 경험한 춤과는 전혀 다르지만, 태양은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 안에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그려 본다. 마음이 단단한 어린이를 작품 속에 담아 온 강인송 작가는 이번에도 태양이라는 이름처럼 환히 자신이 품은 빛을 내비치는 소녀를 만들어 냈다. 태양이가 새로운 춤의 세계를 만났듯이, 좋아하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어린이라면 한 발짝 용기를 내 보라고, 자신의 세계 안에서 나아가면 더 널따란 세계가 있을 것이라고, 작가는 ‘알로하, 파!’라는 다정하고도 굳센 인사를 전한다.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어때?
오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