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1. 부전도서관의 개요
2. 한국도서관사연구회와 부전도서관 탐방 계획
1장 개항기 전후 부산의 시대 상황
1. 초량왜관과 관수가
2. 조선시보와 부산일보
3. 부산상업실천학교
4. 초량관어학소
2장 1903년의 부산도서관에서 부산시립도서관으로
1. 일본홍도회 부산지회
2. 1903년 부산도서관
3. 부산부립도서관
4. 부산시립도서관
3장 부산시립도서관에서 부산광역시립 부전도서관으로
1. 부산시립도서관 신축
2. 1978년의 부산도서관과 부전도서관의 탄생
3. 2020년 부산도서관
4.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5. 0시의 부전도서관
종장 한국도서관사연구회의 부전도서관 탐방기
맺음말
부록 1. 부산광역시 공립공공도서관과 개관일의 역사
부록 2. 부산도서관 관련 일제강점기 문헌들
주
참고문헌
부산 시민의 사랑과 추억이 깃든 부전도서관
부전도서관의 전신인 부산시립도서관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부지를 마련할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동광동에 위치한 부산시교육위원회 청사의 별관 창고를 임시로 사용하였지만, 시설이 열악하여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컸다. 또한 해방 직후 부산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도서관 신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결국 부산 시민들의 염원대로 1963년 8월, 부산시립도서관이 개관되었다. 이후 부산시립도서관이 ‘부산직할시립 시민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부지를 현 위치인 부산진구 초읍동으로 이전하였고, 원래의 부전동 부지에 ‘부산직할시립 부전도서관’으로 개관한 것이 현재 부전도서관이 탄생하게 된 역사이다.
지금은 시민도서관과 부산도서관에 ‘부산 대표도서관’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부전도서관이 여전히 부산을 상징하는 도서관이다. 많은 부산 시민에게는 부산시립도서관, 즉 부전도서관에 대한 기억이 한 조각 있을 것이다. 친구와 함께 좁은 열람실에서 했던 시험공부, 구내 식당에서 먹던 라면 등. 이처럼 부전도서관은 부산 시민의 사랑과 추억으로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약 없는 부전도서관 임시 휴관,
내일의 부전도서관은 어디로 가야 할까?
1963년 8월 5일 개관한 부전도서관은 안전 등급 최하위 등급을 받아 2022년 7월부터 휴관 중이다. 부산의 중심가이자 번화가인 서면에 위치한 부전도서관의 개발 방식을 두고 여러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개발 논의는 2008년에 시작되었지만, 이를 둘러싼 여러 주체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결론이 쉽게 나오지 않아 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은 부산의 대표적인 장기표류 과제가 되었다. 부산에서 청년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곳, 서면과 전포 카페거리에서 부전도서관은 시민들의 안타까운 시선을 고스란히 견디고 있다. 이양숙 저자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의 개발 논의 과정을 관련 자료와 기사, 문헌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전도서관이 나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