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바둑을 두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4
1 제25회 농심신라면배 기적 같은 순간들 9
-제25회 농심신라면배 결정적 장면 21
2 프로기사의 삶
존재가 곧 배움이 된다 83
친구이자 스승이자 넘어서야 할 그것, AI 91
-나의 대국 중에 꼽아보는 AI 시대의 묘수 시대의 묘수 99
가장 큰 적은 나였다 113
-LG배 최악의 수는 바로 이것! 119
간절해야 이길 수 있다 125
삶을 살다가 바둑을 두는 게 아니라, 바둑을 두다가 삶을 산다 131
나쁜 것들과 친구 맺기 137
-2020년 삼성화재배, 잡념의 무서움을 깨닫다 143
프로기사는 몸으로 바둑을 둔다 149
3 바둑이 나를 키웠다
부산 꼬맹이, 프로기사가 되다 161
인터넷이 나를 키웠다 171
독하게 두었다, 아버지와 함께 179
하면 된다, 다만 ‘열심히’ 해야 한다 189
-2020년 LG배, 벽을 뛰어넘다 194
내가 그를 키웠고, 그가 나를 키웠다 203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커제와의 대결 208
한국 바둑은 이들이 있어 빛난다 217
4 바둑 한판 두실래요?
바둑 강국 중국과의 상생을 꿈꾸며 227
-몽백합배에서 만난 리쉬안하오 九단 233
오늘부터 바둑 한판? 241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249
-이창호 vs. 신진서 최초의 대결 257
5 나침반이 되고 싶다
나침반이 되고 싶다 265
바둑을 빼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273
단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일 뿐 281
나가는 글 바둑의 신과 하이파이브 하는 그날까지 286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를 잇는 천재 바둑기사, 신진서 9단
‘한국 바둑’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조훈현 9단일 것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조훈현 9단은 곧 ‘한국 바둑’ 그 자체였다. 그런데 그의 내제자가 10대의 나이에 그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그 제자는 바로 이창호 9단. 그는 압도적인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바둑에서 ‘끝내기’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며 현대 바둑에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로도 바둑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대 초반, 또 한 명의 천재 기사가 바둑계를 술렁이게 했다. 방긋방긋 웃는 얼굴과 상반되는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로 상대를 압도하는 이세돌 9단이다. 이세돌 9단이 세계대회를 휩쓸자 중국에서는 “대리(大李, 이창호 9단가 가지도 않았는데 소리(小李, 이세돌 9단가 왔다“며 탄식할 정도였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둔 기사로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그다음 자리에 신진서 9단은 벌써 이름을 올려놓았다. 휴먼큐브에서 펴낸 『대국 : 기본에서 최선으로』는 2000년생 젊은 기사 신진서 9단이 어떻게 한국 바둑의 계보를 잇는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신진서 바둑 인생의 기록이다. 바둑을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세계 1위가 되기까지, 신진서 9단의 빛나는 순간과 그 이면의 뼈저린 노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 바둑의 부흥을 위해 신진서 9단이 내디딘 발걸음, 『대국 : 기본에서 최선으로』
”프로기사로서 성적을 잘 내는 것이 우선이지만, 우리나라 바둑을 위해 그 이상으로 무언가 해야겠다는 책임 또한 적지 않게 느끼는 나날입니다. 책을 내기로 마음먹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제 이야기가 우리나라 바둑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서툴지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_‘들어가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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