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7
1 알파벳은 언제 ‘그리스 문자’가 되었는가? 15
2 신이 내린 선물―원조 문자, 모세, 시나이산 석판 49
3 중세의 사자생―마법 자모, 신화 문자, 이국 알파벳 75
4 언어 혼란과 문자 총람 111
5 고유물 해설―문자의 기원과 발전 149
6 표의 수사법과 알파벳의 조화 185
7 근대 고고학―알파벳 관련 증거에 제자리 찾아 주기 223
8 초기 알파벳 해석하기―금석학과 고문자학 267
9 알파벳 효과와 문자의 정치학 315
덧말 알파벳의 동력과 전 지구적 헤게모니 347
주 361
참고 문헌 389
옮긴이의 말 401
찾아보기 407
지성사·문화사 최초
학문의 대상으로서 ‘알파벳’을 탐구하다
고대 그리스 역사와 신화적 구성물, 성서의 해석에서부터
물증 조사, 고고학·고문자학·금석학·지리학적 연구법과
현대의 프로그래밍언어, 영숫자표기법, 디지털 미디어 분석까지
수 세기를 관통하는 전 지구적 문자의 정치학
★ 비교언어학·고전학·고유물학·종교학·동양학……
역사적·예술적 가치 지닌 도판 122컷 수록
책과 인쇄 문화, 시각예술과 현대미술 분야에서 실험적이고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주도한 조해나 드러커(UCLA 문헌정보학 교수는, 40여 년간 ‘문자의 역사’ ‘실험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해 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사가이다. 드러커의 연구물은 전 세계 디지털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 예술가, 문화평론가 들에게 널리 인용되고 있으며, 대중적으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적·사회적 역할을 이해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해나 드러커는 미학과 디지털 인문학 분야 권위자로서 지난 40년 연구 결과물을 응축해 『알파벳의 발명(Inventing the Alphabet: The Origins of Letters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필로스 시리즈 29번을 펴냈다. 이 책은 고고학·고문자학·금석학·지리학적 접근을 통해 알파벳의 기원과 발전 양상을 추적하고, 미학적 관점에서 언어의 시각적 형태를 탐구해 전자의 연구를 뒷받침하며, 디지털 인문학적 접근으로 현대의 언어 체계(프로그래밍언어, 유니코드, 영숫자표기법로 분석을 확장해 나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술 연구자’이자 ‘예술가’로서 다음 두 가지 독특한 관점을 취한다.
첫째, 예술 연구자로서 주류 학계의 수많은 주요 논쟁점을 일괄하고, 산발되어 난해한 문헌을 물적 증거로 체계화해 해석함으로써 기존 서구권이 취해 온 문자의 배타성과 일원성에 맞서 다원성·혼종성·포용성의 증거를 추적한다. 이는 철저한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한 것으로 알파벳의 “탄생(genesis” 혹은 “발견(disc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