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내 이야기를 만화로 그릴 거야.”_준오
“엉뚱하고 허술해도 괜찮아. 우리다운 게 중요하지.”_찬주
“부모들은 청개구리 같아. 왜 그렇게 우리 마음을 모를까.”_민성
“엄마랑 동생이랑 우리 셋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_나율
어린이와 청소년, 그 어중간한 경계에 선 우리들,
아슬아슬하고 불안해도 우리답게 살기로 했다!
일 년 만에 엄마와 함께 살게 된 6학년 준오가 자신을 응원해 주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꼭꼭 숨겨 두었던 속마음을 꺼내고, 엄마와 묵은 갈등을 풀어 나가는 가슴 따뜻한 동화다. 오해가 쌓이지 않게 자기 생각을 말로 전하고, 상대의 행동만 보고 의도를 곡해하지 않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치게 하며 소통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어린이라고 하기엔 철이 든 것 같고, 청소년이라고 하기엔 아직 어색한 6학년 아이들의 고민을 솔직 담백하게 그렸고,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 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작품이다.
서로 다른 네 친구가 함께 만든
여름 햇살처럼 눈부시고 크리스마스처럼 설레는 이야기
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길벗스쿨의 창작동화 시리즈 ‘이야기숲’의 두 번째 권. 섬세하고 진솔한 심리 묘사로 어린이의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를 탁월하게 포착하는 작가 박현경의 새로운 동화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가 출간되었다.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꾹꾹 눌러 담던 준오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6학년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속내를 꺼낼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엄마와 소통하는 게 어려운 준오, 전자 기기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걸 좋아하지만 아빠에게 혼나기 일쑤인 민성이,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나율이 등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준오와 친구들은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힘든 순간에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준다. 꾸밈없이 맑고 따뜻한 안은진 작가의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는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