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목천 흙집에 대한 이해
1. 흙집 일반 2. 목천 흙집 3. 흙과 나무의 이해
[2] 목천 흙집 기초
1. 설계 2. 정화조 공사 3. 지하수 개발 4. 목천흙집 터 다지기
5. 흙 반죽 6. 기초 쌓기 7. 기초 배관
[3] 본채 만들기
1. 목천목 2. 흙 반죽 옮기기 3. 흙벽 쌓기 4. 문틀과 창틀 만들기
5. 부속 건물 작업 6. 종도리 놓기
[4] 지붕 올리기
1. 요철통 2. 서까래 작업 3. 판재 작업 4. 서까래 자르기
5. 서까래 수평 맞추기 6. 처마 끝 처리 7. 천창 내기
8. 지붕 위 전기 배선 작업 9. 판재 구멍 메우기 10. 동판 돌리기
11. 판재의 굴뚝 구멍 뚫기 12. 지붕 위 흙 덮기
13. 방수포 깔기 14. 피죽 덮기
[5] 마무리
1. 전기 배선 공사 2. 그라인더 작업 3. 목초액 뿌리기
4. 맥질하기 5. 아궁이 만들기 6. 구들 놓기 7. 방 덮기
8. 굴뚝 만들기 9. 외벽 칠하기 10. 흙물 도배
11. 실내 화장실 공사 12. 봉당 돌리기
[6] 편의 시설 만들기
1. 툇마루 만들기 2. 대문 만들기 3. 신발장 만들기
4. 벽을 뚫고 새로 문만들기 5. 벽난로 만들기 6. 실외 수도 공사
7. 맨홀 만들기 8. 흙집 꾸미기 9. 목천흙집을 지은 뒤에 할 일
[7] 부록
1. 집터잡기 2. 땅 구입하기 3. 권해주고 싶은 땅 구입법
4. 지질조사 5. 건축허가 6. 목천흙집을 지을 때 필요한 공구
1. 책 보고 집 짓는 게 정말 가능할까?
혼자 흙집을 지으며 『어느 시인의 흙집일기』라는 책을 펴낸 전남진 시인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이 목천흙집연구소에서 4주 20일 흙집 짓기 교육을 마치고 흙집을 지었다. 전남진 시인은 자신이 펴낸 책에서 “그리 큰 기술이 없어도, 한 번도 집을 지어본 경험이 없어도 자연 속에 혼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까지만 증명했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그만큼 짓는 법이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 목천흙집의 장점이다. 전기배선의 경우 흙벽을 파내고 전선을 넣은 다음 흙으로 메우면 되는 정도로 쉽고 단순하다. 설계도 일반 종이에 스케치 하듯 그려놓고 지어도 될 정도다.
2. 왜 황토집이 아니고 흙집일까?
예부터 황토집이라는 말은 없었다. 우리 조상들은 흙벽돌집이든, 토담집이든 그냥 흙집이라고 했지 굳이 황토집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황토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황토가 들어간 여러 가지 상품이 나오고, 흙집도 어느새 황토집이 되었다. 지은이는 황토가 좋은 흙임에는 틀림없지만, 사람이 비료나 농약으로 오염시킨 흙만 아니라면 생명을 길러내는 모든 흙은 흙집 재료로 괜찮다는 게 흙집이라는 이름을 고집하는 첫째 이유고, 황토집이라는 이름은 지나치게 상업적인 느낌이 들어 싫다는 게 그 다음 이유라고 한다.
3. 목천에게 배우는 흙집 짓는 법은 뭐가 다른가?
목천흙집은 옛 흙집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새로 개발한 공법을 더해 내구성, 견고성, 건축과 거주의 편의성, 경제성, 건축미까지 고루 갖춘 자연 친화적인 생태주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흙집에 굳이 ‘목천’이란 이름을 붙였다.
목천흙집의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흙과 돌, 나무 등 재료를 자연 그대로 사용한다. 목천흙집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고 구하기 쉬운 재료로 지으며, 그 재료도 거의 가공하지 않는다. 짓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허물어 그 재료로 다시 지을 수도 있고, 흙집에 살다가 명이 다해 저세상으로 갈 때는 그대로 허물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