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글
1부 토대 다지기
1장 ‘좋은 사람들’의 사각지대
2장 자기만의 이유 찾기
3장 자신의 이야기에 눈뜨기
2부 방향 설정하기
4장 우리 안의 백인우월주의
5장 언제나 맥락을 살펴라
6장 ‘대표성’이라는 양날의 검
3부 당당하게 나서기
7장 가장 주변화된 이들을 중심으로
8장 지적받을 용기
9장 언어를 통한 변화
10장 패턴 깨부수기
11장 기꺼이 포기할 것은 무엇인가
12장 트라우마를 조심스럽게 다루기
13장 자기만의 해방적 도구 갖기
4부 함께 움직이기
14장 자기만의 최전선에서
15장 공동체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기
감사의 말
참고문헌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상 수상작
★★★내셔널 안티레이시스트북 페스티벌 선정작
★★★포치라이트 올해의 책
“왜 우리는 불평등한 세계에 살아야 하는가?”
혐오와 분열의 사회에서 공존과 통합의 사회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절박한 외침
지금의 우리 세계는 평등한가, 불평등한가? 이 질문에 ‘평등하다’고 대답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된 문명화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인종, 성별, 계급, 사회적 지휘 등 다양한 구분법에 따른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 차별이 존재하고, 차별의 종류도 형태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때로는 차별 간에 차별이 있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각각의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여성인 누군가는 남성보다 직장에서 나쁜 대우를 받는다. 흑인인 누군가는 백인보다 경찰 검문을 더 자주 당한다. 퀴어인 누군가는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는다. 누군가는 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에게 존재 가치를 부정 당한다. 전통적인 가족 구성에서 제외되는 미혼모, 딩크,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빈곤층, 노숙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조건에서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영역의 교집합에 위치해야 하고, 당연히 그런 특권층은 전 세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이토록 불공평하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수가 소수에게 핍박받고 억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다수’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소수’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분야 활동가이자 연사, 기업가인 미셸 미정 김은 현대사회의 차별과 억압, 혐오와 분열의 문제가 교묘하게 유지되고 있는 구조적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지금의 불공평하고 불합리하고 부정의한 시스템으로 이득을 보는 자들은 계속해서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수자 그룹들이 서로 연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