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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온의 술사들 2 - 여름은 저물고
저자 박에스더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4-08-20
정가 17,000원
ISBN 9788949148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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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특별 수업
제2장 미리뫼에서
제3장 여름의 끝
제4장 위기의 가온학사
제5장 다시, 짝꿍
술사들의 본격적인 활약은 이제부터

전편 『가온의 술사들』에서 초고속으로 짝꿍을 맺으며 마수의 공격을 물리친 박강율, 이산영, 김종하. 이들은 가온학사 총괄 교수 설록의 특별 수업을 받으며 짝꿍으로서 합을 맞춰 가는 중이다. 산영은 술법에 필요한 재료인 술력을 이계와 이어진 틈에서 꺼내 오는 ‘추출자’. 종하는 이 술력을 어마어마한 크기로 확장하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 ‘증폭자’이자, 술사임에도 자신의 판을 열지 못하는 강율의 판까지 대신 열어 주는 역할도 감당한다. 자신만의 언어로 주문을 만들고, 짝꿍들이 건네준 술력을 가지고 술법을 완성하는 것은 ‘실현자’ 강율의 몫이다.

휘익.
산영이 입술을 모아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그 바람을 따라 틈 안에서 술력이 빠져나왔다.

휘파람을 따라 빠져나온 술력이 산영의 손에 실타래처럼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산영이 이를 얼른 종하에게 흘려보냈다. 틈에서 빼 온 술력은 순서대로 추출자에게서 증폭자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현자에게 전해진다.

“강율!”
종하가 부르는 그 이름은 하나의 주문처럼 들렸다. 종하가 증폭한 술력이 겹쳐진 세 사람의 판을 가득 채웠다. 종하가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강율, 이제 보여 줘. 네가 바라보는 세상을.’
판 안을 가득 채운 술력을 느낀 강율이 종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 강율이 숨을 들이마셨다. _본문에서

이렇듯 『가온의 술사들 2. 여름은 저물고』에서는 짝꿍을 맺은 주인공들이 술법을 펼치는 장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술사 판타지로서의 재미가 한층 커진다. 1편에서도 추출자 안태와 실현자 미랑의 시범이 등장한 적이 있지만, 2편에서는 수업이 아닌 실전에서 술법을 펼치는 긴박한 장면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1편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증폭자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세 사람은 짝꿍을 맺던 순간, ‘죽음까지 함께하자’고 다짐했었다. 단 한 명이라도 없다면 술법을 완성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