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는 물건들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나 멀리에서 왔을까?
사회와 경제, 세계 무역, 전쟁과 환경까지
작은 물건 안에 깃든 세계를 발견하는 단 하나뿐인 그림책!
‘2021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어린이 추천 논픽션 그림책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국내에서도 교사와 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책,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의 저자 율리아 뒤르가 이번에는 물건을 통해 세계를 들여다보는 책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우리가 시장이나 마트 혹은 인터넷에서 구매해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들의 원료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얼마나 먼 곳에서 오는지 한눈에 보여 주는 그림책, 『배송 완료: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는 사회와 경제를 아울러 세계 무역과 국가 간의 이해관계, 나아가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배송 완료: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에서 다루고 있는 물건은 초코스프레드 잼, 의자, 솜 인형이다.
이 책은 가공식품과 가구, 완구 제품이 각각 어떤 원료로 이루어져 있는지부터 친절히 설명한다. 카카오 열매와 숲의 목재 그리고 석유에서 시작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가공되는지, 어떤 운송 수단과 경로를 거쳐 도시로 배송되는지를 넓은 페이지로 한눈에 보여 준다. 저자인 율리아 뒤르는 전작인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와 마찬가지로, 이 책을 쓰고 그리면서 항구와 공항, 공장 등을 직접 답사하고 현장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여 책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정보를 책에 실었다. 다루고 있는 소재는 초코스프레드와 의자, 솜 인형 세 가지이지만 담고 있는 정보는 무척 방대하다. 국제 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이 물건들 안에 그만큼 복잡한 세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저자의 치밀한 조사와 몇 년의 노력이 담긴 이 책은 사회와 경제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을 알려 주고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