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 여성 인물 도서관 9
저자 강민경
출판사 청어람주니어
출판일 2024-08-26
정가 12,500원
ISBN 9791194180029
수량
인물 소개
인물 관계도와 연표

등불 심지가 가장 짧은 딸
축지법 쓰는 학생
무명 열 필
길고 길었던 겨울
누비이불을 머리에 이고
보따리를 바꿔 멥시다
전쟁을 넘어 이룬 꿈
암탉이 울면 달걀을 낳는다
그림자가 아닌 당당한 한 사람으로
제자들이여, 날개를 펼쳐 다오
붉은 벽돌집의 탄생
법은 족쇄가 아니라 울타리
고달프지만 귀한 길

그때 그 사건 #가족법_개정_운동 #호주제_폐지
인물 키워드 #변호사 #법조인
한눈에 살펴보기 #여성_관련_법의_역사
업적보다 더 커다란 발자취
-이태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라서 존경받을까요?
이태영을 설명하는 역할과 직업은 다양해요. 독립운동가 남편을 지지하며 가정을 돌본 주부였고, 누구보다도 법 공부를 열심히 한 서울대학교 최초의 여학생이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였으며, 여성법률사무소(현재 한국가정법률사무소 소장으로서 여성 운동에도 앞장섰어요. 이화여자대학교 학장으로서 법학대학을 이끌며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훗날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지요.
이런 이태영의 삶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돈이 없어서, 집안을 돌보느라, 나이가 많아서, 여자여서, 남편이 핍박받는 정치인이어서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도 있었지만 이태영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쉬는 시간에 아이 젖을 물리면서도 밤을 새워 열심히 공부했고, 여성 판사는 허락할 수 없다는 말에는 변호사라는 돌파구를 찾았지요.
이태영이 가는 길에는 늘 ‘시기상조’라는 말이 발목을 잡았어요. 여자가 공부를 하기에는 아직,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기에는 아직, 여자가 법조인이 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말이 높고 큰 벽이 되어 꿈을 막아섰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이태영은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갔어요. 오늘날 기록된 이태영의 업적 바탕에는 더 크고 단단한 노력과 간절함이 있었지요.

이태영 평생의 꿈, 가족법 개정
-사람들은 평등한 세상을 기쁘게 받아들였을까요?
이태영이 평생을 바쳐 노력한 일은 가족법 개정 운동이었어요. 가족법은 가족의 생활 관계를 규정한 법으로 민법의 친족법과 상속을 한꺼번에 묶어 이르는 법이에요. 해방 후, 남녀평등을 바탕으로 법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여성 차별적인 내용이 있었어요. 아버지의 권리가 어머니의 권리보다 훨씬 컸고, 아버지의 혈통이 어머니의 혈통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가정의 재산도 아버지의 것으로 여겨졌어요. 또한 어머니와 딸은 집안의 주인으로 인정받기 어려웠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