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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하
저자 다지마 렛토
출판사 크래커
출판일 2023-09-12
정가 9,500원
ISBN 9791192579955
수량
11 소문의 진상 … 5
12 렛츠고 모지 형제 … 23
13 카레는 케이스 … 41
14 그날 익힌 기술의 이름을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 … 59
15 플랜더스에서 본 소년 … 77
16 세상의 모든 사람 … 95
17 나의 녹즙 … 113
18 조니가 남긴 말 … 131
19 세계 제일의 사랑 … 149
20 Children grow up by understanding … 167
“눈부신 여름, 가장 빛나는 건 우리였다!”
여름의 끝에서 시작된 설레는 마음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회적 이슈인 신흥 종교 단체와 단체 내 공금 횡령, 부모의 이혼과 재혼, 남자에서 여자로 바꾼 성전환 캐릭터 등 심각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소재들을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펜 선과 따뜻한 흑백 톤을 활용해 일상의 밝은 분위기로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뛰어난 작품이다. “우선 웃자. 행운이 굴러들어 오도록. 옛날부터 그랬잖아, 웃으면 복이 온다고.”(상권 80p, “난 형이 여자가 됐지만, 여전히 ‘형’이라고 부르는걸. 나중에 태어난 것만으로 이미 선수를 빼앗긴 거나 마찬가지라 이 이상 뒤죽박죽되면 진 거나 다름없어.”(하권 69p와 같이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대사와 당당하다 느껴질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 있는 개그 역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푸른 하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했던 어느 여름의 꿈같은 시간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말 못 할 사연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점을 잊지 마”
원망, 두려움, 서운함….
감정의 빈틈을 타인을 향한 애정으로 꽉 채우는
다지마 렛토의 유쾌한 시선

작가 다지마 렛토는 2008년 MANGA OPEN 제24회 사다야스 케이상 신인상을 수상한 후 좀처럼 연재작을 그릴 수 없었다. 슬럼프에 빠진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이 즐겁기 위해’ 그린 것이 바로 이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다. 초반에는 단편 만화를 상정하고 시작했으나 콘티를 본 편집부에서 “너무 달달해서 죽을 것 같다”라고 평하며 정식 연재를 제안했고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만화’라는 콘셉트로 출범한 일본만화대상 2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일본의 청춘 배우가 출연한 실사 영화로 개봉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사소한 것에서 전해지는 온기와 상냥함이 탁월하다.
일상적인 여름의 며칠이 보물이었다.
많은 것을 말하지 않아도 확실히 흐르는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