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인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한다”
정치, 국가, 정부의 역사와 그 존재 이유를 밝히다
우리는 왜 정치를 알아야 할까? 정치 개념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저자는 정치란 무엇인지, 국가와 정부는 왜 존재하는지 질문한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공무의 관리가 정치의 원래 의미였다. ‘정치’라는 단어는 다양한 언어에서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는데, ‘관리’ 또는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본질적으로 정치라는 단어는 중립적이고 보다 넓은 의미를 지닌다.
국가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실체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국가의 권력 아래에서 시민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로부터 하나의 독립체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국가는 정치적 독립체이기에, 정치적 독립체의 구성원인 우리는 정치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국가의 정부는 법률을 개정하고 시행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부의 기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로와 철도 같은 사회 기반 시설부터 의료와 화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기능은 모든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로 하여금 항상 국민을 책임지고,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정치를 공부하는 주된 목적이다.
정치의 역사를 통해 파악하는
통치 시스템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현대 정치의 원리
저자는 정치의 기본 개념을 설명한 이후 정부의 형태를 다룬다. 군주제와 공화제는 오늘날 정부의 주요 형태이다. 책은 군주제의 기능과 문제점, 그로부터 근대에 도입된 입헌군주제가 어떻게 국왕의 권력을 제한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왕족이 아닌 일반 국민이 이끄는 통치 시스템인 공화국뿐 아니라 의회민주주의와 대통령제 민주주의, 이 두 체제가 혼합된 혼합 민주주의 등 다양한 통치 시스템을 소개한다. 그리고 흔히 독재정권이라고 불리는 권위주의 정부와 다양한 연방으로 구성된 연방정부까지, 대부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