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거울 속에서 : 문학, 영화 그리고 꿈의 (양장
저자 김은재
출판사 지혜의나무
출판일 2024-08-17
정가 18,000원
ISBN 9791185062495
수량
들어가며 · 6

제 1 장 창작의 신비 · 17

1. [인간의 존재태(存在態]와 [창작 혹은 드러남의 신비]

제 2 장 영성 문학(소설 · 51

1. 톨스토이의 세 작품
[전쟁과 평화] - 긴장과 이완!
[안나 카레니나] - 우뇌와 좌뇌!
[부활(復活] - 회개와 갱생!
2. 도스토예프스키의 세 작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성부(聖父
[백치(白痴] - 성자(聖子
[악령(惡靈] - 성령(聖靈

제 3 장 잃어버린 언어 · 235

1. “시어(詩語 혹은 Seer(시인”

제 4 장 영성 영화 · 273

1. 타르코프스키의 세 작품
[거울] - “거울의 의미들”
[향수(鄕愁] - 잠 못 이루는 밤은 길고!
[희생(犧牲] - 베스트 오퍼
2. 놓치면 아까운 세 작품
[일루셔니스트] - “환상의 마법사”
[향수(香水]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천국의 아이들] - 유로지비들!

제 5 장 “이 세상”이라는 꿈(영화 · 379

1. [꿈 몇 편]과 [꿈과 죽음]

나가며 · 426
혹 경험했는지도 모르겠다.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지만 내가 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을 보는데, 거기에 나의 눈, 코, 입 등이 없어서, 질겁(窒怯을 하거나 괴이(怪異하게 여긴 경험 말이다.
<(지금까지 ‘나’라고 여기고 있던 모습(얼굴>은 거기에 없다…….

이런 꿈 혹은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해석에 대해서는 다른 책들을 보라. 그런 것들은 필자가 다룰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다만 <그런 것>이 - 눈, 코, 입 등이 없는 것이 -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는 것을 말할 뿐이다. 잘 아는 반야심경의 말대로, “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나’이니 질겁할 일이고 또 괴이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경험에서 우리는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혹 <그런 경험>이 없는 분들은 이 책 영성 영화에서 소개하는 일루셔니스트를 꼭 보라. 거기에는 그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마법사의 말을 따라, 여주인공은 거울을 향하여 절을 하고, 우리 관객들은 ‘여주인공’과 ‘거울 속의 그 (여주인공의 형상’과의 맞절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의 경우에, <거울 안의 풍경>과 <거울 밖의 풍경(상황>은 똑같지가 않다. 그리고 사실 어떤 거울도 그렇다. 평면거울이든, 볼록 거울이든, 오목 거울이든…….
예를 들어, 평면거울에서는 나의 좌우가 바뀐다. ‘거울 속의 형상’을 나라고 여길 때라도 - ‘그것’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 결코 그 좌우는 바뀌지 않는다. (믿기지 않으면, 거울 앞에 서서 해보라. 그런 작은 경험이라도 있어야….

이 책에서 지은이는 <러시아의 소설 여섯 편과 영화 세 편>과 또 <놓치면 아까운 영화> 세 편으로는 미국 두 편과 이란 한 편을 골랐다. 그리고 이런 영성 문학(소설, 영성 영화 그리고 (몇 가지 꿈에 나타난 <그 현존의 순간들과 흔적들을 찾아> 독자들에게 <나름의 가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