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1. 들어가는 말: 해체, 존재에서 생성으로
2. 해체주의는 음양론의 서양철학적 변형
3. 존재(Being와 생성(becoming, 그리고 변증법
4. 신(神과 존재(Being의 역사적 의미변천
5. 자연적 존재, 제도적 존재자, 그리고 심물존재
6. 종(種의 관점에서 본 가부장제-국가사회
7. 니체, 데리다, 들뢰즈에 대한 소회(所懷
8. 맺는말: 모든 문화(文化는 억압의 강도차이
02 해체주의와 평론적 철학, 그리고 표절
1. 현상학: 신(God, 정신(Geist, 유령(Ghost
2. 현상학을 벗어나는 신체적 존재론
3. 베르그송의 시간은 의식의 생성
4.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문화해체주의
5. 소리에서 포노로지(Phonology의 탄생
03 몸은 육체가 아닌 세계 그 자체
1. 가브리엘 마르셀과 메를로-퐁티의 ‘몸’철학
2. 동양의 심물(心物철학과 마음ㆍ몸 철학
3. 새로운 정신으로서의 신체적 존재론
4. 살, 삶, 사람, 사랑, 샤르만, 샤먼, 슈라마나
04 데리다의 문자학(grammatology
1. 데리다의 문자학과 박정진의 소리철학(phonology
2. 해체적 텍스트읽기의 산종(散種과 비생산성
05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1. 서양철학의 종언의 징조로서 해체철학
2.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텍스트론으로 변조한 데리다
3. 시각-언어중심에서 청각-상징중심으로의 반전
4. 보충대리(補充代理, 대리대신교대(代理代身交代
5. 존재론의 완성으로서의 일반성의 철학
06 존재론의 미래로서의 네오샤머니즘
1. 인류학적 철학, 철학인류학의 태도
2. 인간인식의 이원구조와 철학의 이원대립
3. 동서철학 종교의 상호소통과 미래
4. 존재론의 미래로서의 네오샤머니즘
5. 천부경과 하이데거의 존재론
6. 불확실성에 대한 철학인류학적 회고와 전망
07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서양철학의 한계
1. 서양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
2. 서양문명의 절대성에 대한
해체주의는 서양철학적 문법의 반복에 불과하다
『해체주의를 해체하다』(신세림라는 책은 서양의 소위 ‘해체주의철학’이 스스로 표방하는 것처럼 서양철학을 전면적으로 해체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여전히 서양철학의 문법인 동일성과 변증법에 갇혀 있는 철학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더욱이 해체주의철학은 동양의 음양사상과 불교사상을 서양철학의 동일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거나 반증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규명하고 있는 책이다.
해체주의철학의 기수인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grammatology는 서양철학의 이성중심주의가 ‘빛’과 ‘소리’에서 비롯된 ‘말소리중심주의(logophonocentrism’에서 비롯된 것처럼 대전제를 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다. 그렇지만 빛과 소리가 어떻게 이성중심주의의 원인을 뒤집어써야 한다는 말인가. 이것은 빛과 소리를 이성의 원천으로 보는 서양문명의 자기문법 속의 주장일 따름이다. 인류의 다른 문화권에도 빛과 소리가 있지만 그들은 이성주의를 주장하지 않았다.
서양문명에서도 중세에는 빛이 신의 계시(revelation로 해석되었지만, 근대에 들어 계몽(enlightenment, illumination이 되었다. 빛이 신의 계시와 계몽적 이성의 원천으로 동시에 해석되는 것은 이미 자기모순이다. 신의 계시는 신비를 인정하는 것인데 반해 이성은 합리적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근대정신은 과학정신을 말하는 것이고, 과학은 세계를 기계적인 작동의 세계로 이해하거나 환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기계적인 세계는 기계언어의 세계에 다름 아니다.
저자인 박정진 박사(철학인류학는 “빛과 소리는 자연현상으로서 인간이 외부사물을 감각하게 하는 감각기관의 감각소여의 일부일 뿐이다. 빛과 소리는 이성주의의 원인이 아니라 굳이 말하자면 이성주의를 은유하고 있을 뿐이다. 빛과 소리는 인간으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게 하고, 귀로 듣고 외부와 공명하는 계기를 제공할 뿐이고, 그것 자체가 이성은 아닌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