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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허구의 철학 : 지속 가능한 삶과 정신을 위한 허구의 올바른 자리 찾기 (양장
저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4-07-30
정가 38,000원
ISBN 978893292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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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허구 실재론
1장. 해석과 풀이
2장. 허구적 대상은 없다: 철학적 신화에 맞섬
3장. 의미장 존재론적 비존재론
4장. 세계는 허구가 아니다: 보르헤스 「알레프」의 부정합성에 관하여
5장. 의미장 존재론은 마이농주의적 대상 이론이 아니다

2부. 정신 실재론
6장. 순박한 실재론에서 환상주의로
7장. 정신의 불가피성
8장. 의미장 존재론의 생활 세계
9장. 객관적 현상학
10장. 상상력의 존재론: 의미장 존재론의 표현 한계(라고들 하는 것들
11장. 꾸며 낸 대상, 상상된 대상, 지향적 대상

3부. 사회 실재론
12장. 사회적 사실의 본성
13장. 우리의 생존꼴: 불투명한 사회
14장. 실재론적 관점에서 본 규칙 따르기
15장. 신화, 이데올로기, 허구
16장. 소셜 네트워크의 존재론을 향하여
17장. 정신의 공론장

맺음말: 탈사실적 시대라는 유령을 쫓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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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의 첨단, 마르쿠스 가브리엘
그의 사유를 총체적으로 담아낸 마스터피스

현대 사상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그의 독보적 사상인 〈신실재론〉의 총체를 차근히 향유하게 해주는 명저 『허구의 철학』이 출간되었다. 모든 가치의 전복을 외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지나, AI와 가상 현실이 새 시대의 정체성이 된 듯한 디지털 혁명기에 이른 지금. 우리는 실재와 허구의 구분이 모호해졌다고 여기는, 이른바 〈탈사실적 시대〉의 존재론적 혼란에 사로잡혔다.
유한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욕망에서 비롯한 이 경향성은, 그러나 허구를 실재에서 분리하여 별도의 영역으로 가두어 버림으로써 오히려 인간 상상력의 경계를 스스로 좁히는 결과를 불러왔다. 실재는 허구라는 배경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우리는 허구를 통해 우리 자신을 객관화한다. 허구들은 우리의 정신적이며 자유로운 삶의 표현이다. 이 책은 근래의 자연 과학적 객관성 강요가 빚어낸 존재와 가상의 잘못된 대립을 바로잡고, 허구를 실재하는 우리 삶의 영역으로 올바로 인식해야 함을 치밀한 논리로 전개한다. 이로써 인간 정신과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허구를 실재에서 축출해 버린 자연 과학의 시대,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의 실재성을 복권하다
오늘날 자연 과학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주목한 많은 지식인은 이른바 〈자연주의〉에 귀의했다. 자연주의는 자연 과학의 방법론과 성취를 보편적 존재론과 세계상으로 부풀리는 형이상학적 입장으로, 자연 과학의 방법으로 측정하고 탐구할 수 있는 것들만 실재한다고 본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자연 과학적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허구〉를, 그리고 정신 과학과 사회 과학을 진지한 학문적 담론에서 추방하거나 격하하고 있다. 이에 맞서 『허구의 철학』 저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허구의 실재성 그리고 정신과 사회의 실재성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이 책 1부에서는 정신의 실재성을 되찾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