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1. 어린 시절과 마을 생활
2. 기초 훈련
3. 전쟁
4. 컬럼비아 대학교의 새내기 철학자
5. 파리에서의 미국인
6. 뉴욕의 대학교수
7. 뉴저지 실험의 시작
8. 걷는 법을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철학
9. 세계 속의 어린이를 위한 철학
10. 생각함을 가르치는 인생의 황혼기
회상
매튜 립맨, 생각을 가르치는 삶
매튜 립맨 연보
후기를 대신하여
<한국 사회에서의 어린이 철학>
‘어린이철학’이라는 분야는 한국 사회에서 아직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한다. 어린이철학이라고 하면 저자가 책 속에서 말한 것처럼 ‘한 시간짜리 특강’쯤으로 생각하거나 호기심이 강한 특정한 아이의 유희쯤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을 것이다. 그도 아니면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따지고 아니라면 쓸데없는 분야라고 치부될 수도 있을 분야라는 게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매튜 립맨이 어린이철학을 처음 시작한 그때에도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고 매튜 립맨의 행보를 지켜보았다. 그러다 점차 어린이들의 사고력이 증진되고 논리력이 강해지는 모습과 함께 아이들의 삶 전반에 도움이 된다는 걸 지켜보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도 없이 지하실에서 탄생한 어린이철학은 이제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철학이 즐거울 뿐 아니라 풍부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바탕이 된다는 걸 말하고 있다.
한국에서 어린이철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역사는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다. 입시로 막중한 압박을 받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좀 더 나은 사고력을 길러주고 자존감과 창조력을 길러주고자 현장 교사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 먼저 철학을 공부하며 교육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 철학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사고력이 깊어지면서 단지 어른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축적하며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매튜 립맨의 생애는 부유하거나 평탄한 생을 살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대신 그는 끝없이 자신의 임무를 찾고 생각하고 연구했다. 그와 그의 연구소 사람들의 공헌이 없었다면 어린이철학이라는 분야의 탄생은 수월치 않았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장을 덮으며 매튜 립맨의 삶이 어린이와 함께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의 시선이 늘 어린이들과 눈 맞춤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철학교육을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어린이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는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