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4
틀리기 쉬운 우리말
가까운 측근 15
가슴이 메어진다 17
가장 빨리 원서를 냈다 19
가장 우수한 문자 가운데 하나 21
감격해하였다 23
거짓말시키는 사람은? 25
거짓말은 눈꼽만큼도 못 해 27
거칠은 벌판으로 29
결승전 경기에 이겼다 31
구멍 난 양말을 기웁니다 33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 35
국수 사리 주세요! 37
궁색한 변명 39
그녀가 물러나길 바래 41
그러지 말아요 43
그렇게 몰아부치지 마세요 45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47
기지개를 펴고 있다 49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51
날으는 슈퍼맨 53
남의 구설수에 오르다 55
낱개로 포장되었다 57
대범한 도둑 59
두리뭉실한 사람 61
두 살박이 아이 63
두터운 외투를 입었다 65
드셔 보세요 67
떡볶기가 맛있다 69
먼지 걷힌 하늘이 파랍니다 71
모기 물린 데가 간지러워 73
목이 두꺼운 처자? 75
문 잠궈! 77
민원실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79
발목을 접질렀다 81
발자국 소리 83
버스가 너무 늦게 가요 85
벚꽃 핀 지도 한창 되었다 87
볕에 그을은 피부 89
부시시한 머리카락 91
분노를 삭히고 93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95
사업을 크게 벌렸다 97
산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어도 99
살을 에이는 찬바람 101
삶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는 103
새털같이 많은 날 105
생사 여부가 불투명하게 107
생선을 졸이다 109
설 명절은 가족끼리 111
설 잘 보내세요! 113
소근소근 속삭이는 밤하늘 115
소득이 세 갑절 증가했다 117
손이 시려워 119
수익률을 높히는 방안 121
순찰을 돌고 있다 123
승객을 실은 여객기 125
승부욕이 강하다 127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 129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131
신이라
무심코 쓰고 있는 말 가운데 비문법적이거나 어색한 표현들, 발음이나 뜻 구별이 어려워 혼동하는 말들, 그릇된 언어 습관으로 잘못 전해진 말들을 두루 묶었다. 말은 개인이 구사하지만 개인의 것이 아니며, 누구나 말할 권리는 있지만 올바르게 말할 의무도 있다.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말도 숨을 쉬면서 살아갑니다. 수천 년 동안 우리 겨레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그 말에 숨을 불어왔습니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환경 못지않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맑고 바른 말은 사람들의 삶을 가멸게 합니다. 따라서 언어 환경 맑히기는 그 말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 모두 건강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일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말을 잘 살펴서 우리 삶을 살찌워야 하고, 우리 토박이말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고 가꾸어야 하며, 우리 말이 갖가지 외국말투와 저급한 말에 오염되지 않도록 힘써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의 숨결은 모두 4권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제1권 〈우리 곁의 우리말〉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구성하였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무슨 새로운 발견이나 깊은 연구가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쓰이고 있는 말들을 되는 대로 끌어 모아 거듭 살피고 어루만졌을 따름입니다. 그 가운데 뜻과 쓰임이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낱말들을 제2권 〈헷갈리는 이 말과 저 말〉에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이 말과 저 말의 차이에 주목하여 우리말 사용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힘썼습니다.
제3권은 〈순우리말과 들온말〉로 엮었습니다. 첫째마당 ‘일상에서 찾는 순우리말’에서는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들을 살펴보는 한편, 자칫 잊힐지도 모를 토박이말들을 되도록 찾아내어 부려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우리 말글살이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외국말이나 외국말투 조어들이 말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들을 생각나는 대로 간추려 둘째마당 ‘우리말 속 외래어 이야기’에 모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