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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운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양장
저자 황동진
출판사 그레이트BOOKS
출판일 2024-08-15
정가 15,000원
ISBN 978892710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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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2
프롤로그_1941년 12월 12일 새벽의 총성 6

1장 빼앗긴 나라에서 태어나다
못 말리는 원산 말썽꾸러기 12
경성의 소문난 책벌레 16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19
독립의 뜻을 세우다 27
상해로 가는 길 32
상해에서 맞닥뜨린 갈림길 41
운명의 경성식당 45
좌절된 꿈 49
임시 정부를 향한 야반도주 53

2장 독립운동에 뛰어들다
독립운동을 위한 첫걸음 58
실망스러운 첫 임무 61
황포 군관 학교 66
조선의용대의 탄생 71
치열했던 호가장 전투 76
삶은 다시 이어지고 88
열차에서 이루어진 7년 만의 만남 92
일본 나가사키 교도소 생활 97
왼 다리를 묻고 떠나오다 105

3장 서울과 평양, 연변에서의 삶
꿈에 그리던 조국 110
불가피한 월북 115
또다시 중국으로 118
문화 대혁명과 지식인 121
정의는 승리한다 124
불꽃처럼 살다 간 최후의 분대장 127

부록
김학철의 생애 138
김학철의 발자취 142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 144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김학철
매년 3·1절과 광복절이 되면 우리는 독립운동가를 떠올립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책과 영화 등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그들의 활약이 재조명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많이 있습니다. 김학철 역시 그중 한 명입니다.
김학철은 열아홉의 나이로 상해 임시 정부를 찾아 무작정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포를 만나 황포 군관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그는 조선의용대 창립 단원이 되어 분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이끌고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을 누비던 시절, 그는 20대 초반의 청년이었습니다. 위험하고 고단한 하루하루였지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지요.
그날도 전투를 마친 부대원들은 잠시나마 승리의 기쁨에 취해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고, 이튿날 새벽 일본군의 기습이 있었습니다. 이때 학철은 다리에 총을 맞고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일본 나가사키 형무소에 투옥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총에 맞은 상처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독립을 향한 뜻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끝내 독립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살아남은 그는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날을 맞이합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광복을 보지 못하고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다행히 김학철은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광복 이후 한반도는 이념 갈등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 단체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국가와 사회를 중시하는 사회주의·공산주의 계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선의용대 역시 1938년 10월에 중국 국민당과 함께 투쟁했으나 이후 중국 공산당 산하 팔로군과 연대했고, 일제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