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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분씩 빨라지는 째깍째깍 마을 -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양장
저자 이사벨라 파글리아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출판일 2024-08-27
정가 17,000원
ISBN 979116393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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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시간이 없어!”
째깍째깍 마을 시계는 날마다 1분씩 빨라져요.
그래서 어른들은 전속력으로 뛰어다니며 시간을 아낀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시계를 여러 개 가지고 다녀요.
손목시계, 회중시계, 디지털 시계….
모든 시계는 빠르고 정확하게 약속시간을 알려 주죠.
덕분에 이 마을에서는 수탉들도 늦잠을 잔답니다.
1분 1초도 어긋나지 않는 이 마을에서는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아요.
바로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요!

색깔도, 향기도, 소리도 사라진 마을
사실 째깍째깍 마을은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바쁜 어른들은 앞만 보고 뛰어다니느라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알고 있죠.
어느 날 도서관과 서점이 문을 닫았고, 책도 사라졌다는 사실을요.
공원 벤치는 녹슬고 화단은 덤불로 뒤덮였어요.
농장의 나무와 채소도 사라져 버렸어요.
어른들은 책을 읽거나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천천히 자라는 나무와 채소를 기다릴 수도 없었고요.
그렇게 꽃과 벌과 나비, 나무와 채소, 과일이 사라지고,
색깔도, 향기도, 소리도 사라져 버렸어요….

“문제는 시계예요!
점점 빨라지는 이 마을 시계가 문제라고요!”
어느 날 아침, 째깍째깍 마을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마을이 생긴 후 처음으로 마을의 모든 기능이 멈춰 버렸죠.
어른들은 그제야 마을의 변화를 눈치챘어요.
자연을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사실도요.
“대체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어른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어요.
그때 한 소녀가 앞으로 나섰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빨리빨리 문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일 거예요. 경쟁에서 한발 앞서기 위해,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 숨가쁘게 애쓰느라 우리는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놓쳐 버리곤 합니다.
아이들도 다르지 않아요. 아침부터 빨리빨리 유치원으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