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흔히 자연과학분야에서 출판된 책은 10년 만 지나도 더 이상 읽히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의 혁명적 발전 때문에 10년 사이 엄청나게 새로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자연과학분?야의 교과서도 10년 이상 지나면 더 이상 교과서로서 효용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학자들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자신의 세부분야에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찾아내는 데 관심을 쏟다 보면 자신들의 작업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돌아볼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야머의 이 책은 자연과학분야에서 소홀...
흔히 자연과학분야에서 출판된 책은 10년 만 지나도 더 이상 읽히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의 혁명적 발전 때문에 10년 사이 엄청나게 새로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자연과학분야의 교과서도 10년 이상 지나면 더 이상 교과서로서 효용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과학자들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자신의 세부분야에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찾아내는 데 관심을 쏟다 보면 자신들의 작업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돌아볼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야머의 이 책은 자연과학분야에서 소홀하기 쉬운 역사적 고찰을 통해 현재 과학자들의 작업이 어떤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차적으로 자연과학자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한 앞으로 전문분야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자연과학도들이 자신들의 연구분야가 과학 전체의 역사에서, 더 나아가서 인류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차지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야머는 일차적으로 물리학의 관점에서 공간개념의 발전을 다루었지만, 이와 연관되는 한에서 철학과 종교의 문제들도 다루었다. 따라서 이 책은 철학과 종교에 관심을 두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