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이 책에서는 일곱 편의 글을 통해 폭력에 저항하면서 일상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성찰을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쉽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해보려고 했습니다. 추후에 독자들과 함께 만나서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준비했습니다. 본 책이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그 윤리적인 책임을 조금이나마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문 중에서>
추천사
길가에서 파란 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돌진하는 차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는다. 밤하늘을 밝히는 폭격 빛에 어린아이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검은 주검으로 발견된다. 우리는 이처럼 철저한 "위험사회"에서 살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만 지나가면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은 때에 갈등의 해결, 분쟁의 종식, 평화의 구현은 중요한 관심사로 다가온다. 이 책의 필자들은 다양한 학문적 경험과 삶의 배경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필요한 대안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기독교윤리학과 공공신학의 관점, 일반 철학과 역사학의 입장 그리고 영화적 시각과 유교 전통에 비추어서 관찰된 일상의 폭력은 그 모습을 드러내고, 독자들은 지속 가능한 평화의 실현과 그 방법을 추구하는 필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평화를 만들어가는 예수의 제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에 게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이 될 것이다.
고재길(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기독교와 문화], 한반도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개별적인 연구나 출간도 힘들지만, 공동의 저술 출간은 보이지 않는 많은 수고와 공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번에 기독교윤리를 갖고 씨름하는 기윤실 윤리연구소 여러 학자들이 일상 속에서의 평화, 윤리, 영성 등과 관련한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전히 갈등 극복의 과제를 갖고 있는 한국 사회에, 한 줄기의 희망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집단 지성의 결과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