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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전능자의 손길 : 고난 중에 경험한 흙수저의 행복 이야기 - 간증의 재발견 5
저자 권율
출판사 세움북스
출판일 2024-08-20
정가 21,000원
ISBN 979119399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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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추천의 글

STORY 01 출생 배경과 집안 환경
STORY 02 고난 중에 임하는 은혜
STORY 03 수렁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STORY 04 은혜로 가득했던 군 생활
STORY 05 인생의 전환점
STORY 06 사역자로서의 준비 과정
STORY 07 캠퍼스 사역자로서의 일상
STORY 08 교회 사역자로서의 인생
STORY 09 순회 사역자로서의 첫걸음

참고 문헌 341

저자 서문

제게는 평소에 글을 쓰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포착해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일상 언어로 자주 표현합니다. 아울러 신학과 교리를 글 속에 녹여 내기도 합니다. 기록을 하다 보면 어느새 글이 기도가 되고 마음의 치유를 잔잔히 경험합니다.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자신의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과거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기록해 두지 않으면 기억에서도 점점 사라지고 기억해 내더라도 왜곡되기 십상입니다. 물론 요즘에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자기 일상을 남기지만, 글이 주는 감동과 매력은 그런 디지털 기록물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과거에 남긴 글에는 당시 상황을 해석하는 자신의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또래에 비해 힘겨운 성장 과정을 보냈습니다. 아직 40대 중반이지만 절반 이상의 인생 여정을 고난 가운데 허덕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록으로 남길 에피소드가 더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기록은 책을 내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원래 써 놓은 신앙 일기를 시간 순서대로 매끄럽게 다듬은 것입니다. 물론 모든 일기를 다 모은 건 아니고 일부를 선별해서 하나의 흐름으로 배열한 것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의 집안 분위기와 가정불화 가운데 오고 간 부모님의 대화들은 특히 모친이 생존해 계실 때 들었던 증언을 최대한 복원한 것입니다. 모친은 저희 집안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다가 가출하셨는데, 세월이 지나 아들을 만나서 그동안 맺혔던 당신의 한을 쏟아 내셨습니다. 그때 저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책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모든 글의 제목에는 날짜와 장소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주로 20대 전까지는 대략적인 연도와 계절이, 그 후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 이 시기에는 에피소드 당일에 글을 남긴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이 지나 한꺼번에 내용을 정리해서 그렇습니다. 나중에 사역자의 길을 걸을 때부터는 여느 일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