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문화사 안으로 들어온 버섯
지은이 로렌스 밀먼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만으로 평가되던 버섯을 인간의 문화사 한가운데에서 다시 발견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버섯인 광대버섯은 섭취한 사람을 환상과 황홀경에 빠뜨린다. 광대버섯은 영적인 체험이나 종교적 제의를 위해 전 세계에서 흔히 사용되었으며, 대중매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버섯을 먹으면 커지는 슈퍼 마리오, 마찬가지로 버섯을 먹으면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각종 탐정 소설에도 등장하곤 한다(「Fly Agaric 광대버섯」. 눈이 가득 쌓이면 순록을 끌고 가 굴뚝을 통해 이웃집에 방문하던 북유럽의 샤먼들 역시 광대버섯을 복용했다(「Santa Claus 산타클로스」.
새로운 버섯과 마주하는 즐거움
북극부터 버뮤다까지 전 세계를 여행하며 321종의 균류를 기록한 균학자 로렌스 밀먼은 가장 진귀한 식용 버섯과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독버섯, 빵과 맥주를 발효하는 효모,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균학자들을 소개한다. 그는 식재료로서가 아니면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버섯을 숲속에서 직접 찾아서 경이로운 버섯들의 생명력을 체험하고 활력을 얻어보라고 권한다. 가로수 그루터기에 피어난 작은 버섯도 경이에 찬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버섯』을 통해 과학, 농업, 문학 등 인간의 영역 어디에든 뿌리내리는 버섯의 힘을 느껴보자.
미국 그래픽아트협회 선정 2021년 최고의 표지 50가지
“이 작은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_마이클 폴란, 『욕망하는 식물』 저자
“알려지지 않은 세계를 기발하게 엿보는, 모두가 읽어야 할 책.”
_AC Review of Books
“우리 시대를 위한 미니 백과사전, 짧고 소중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한 번에 읽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집어들고 내려놓을 수 있는 책이다.”
_퍼트리샤 맥더프, 영국 박물학자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