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나의 꿈 그리고 운명”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기자와 메이저리거가 만나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야구전문기자로 손꼽히는 민훈기 기자가 박찬호의 야구 인생에서 의미가 깊은 승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의 여정을 따라간 책이다. 스포츠지 사상 첫 해외 상주 특파원인 민훈기 기자는 메이저리그를 비롯하여 박찬호 및 코리안 빅리거 관련 전담기자로 활동했다. 저자는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첫 입성부터 2004년까지 만 14년간 박찬호의 124승 현장 대부분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때로는 마음 든든한 친구로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 조언자로 지금까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박찬호에 대한 평전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박찬호의 소중한 경기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우리들의 야구영웅 박찬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내 최고의 MLB전문기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박찬호의 첫 승 경기부터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감동을 전해주면서 박찬호와 함께했던 메이저리그 여정에 우리들을 초대한다.
박찬호가 LA 다저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현지에서는 명문 구단 다저스가 왜 어린 동양 투수와 거액의 계약을 했는지 호기심 반, 의아심 반의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18일 만에 더블A로 강등된다. 좌절감에 포기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는 남다른 의지와 목표 의식으로 그 시기를 견뎌냈다. 이후 박찬호는 1996년 4월 7일에 시카고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를 시작으로 15년간 총 124번의 승리를 거둔다. 이 책은 단순히 박찬호의 승리의 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 숱한 역경과 부상과 부진을 딛고 일어서서 124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고난과 좌절의 시간을 견뎌낸 인간 박찬호의 모습도 담았다. LA 다저스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시카고 레인저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