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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저자 김준혁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8-11-20
정가 15,500원
ISBN 978895465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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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의료윤리를 통해 듣는 나지막한 삶의 목소리
―영화와 소설이 말해주는 의료윤리적 진실


아픔은 나눌 수 있는 걸까?
『82년생 김지영』이 의학에 던지는 쓴소리
죽음을 말하는 방법
“문제는 삶이야, 바보야”
알츠하이머병 앞 우리의 삶과 죽음
유전자 편집과 삶의 가치
의사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해 의견을 밝혀도 되나
모두 옳고 모두 그르다

2부
현대 의학이라는 고원
―문화를 렌즈 삼아 의료 시스템 이해하기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좀비 세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언제부터 인간 신체는 상품이 되었을까
의학과 사회 중간에 선다는 것
더 인간적인 의학을 그리며

3부
병원과 환자 사이 징검다리를 건너
―은유를 통해 본 의료, 의료인, 병, 환자, 그리고 아픈 삶


전쟁을 앞두고 한판 춤사위 벌이기
백신과 의료화, 보호와 침해의 프레이밍
영웅과 희생양 양편 모두에 서 있는 의사
우리 삶, 질환과 더불어 사는 여행

맺는말
“어느 한 걸음에도 인간과 인간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삶에 의료윤리가 필요한 순간들


최근 2, 3년 사이 글 잘 쓰는 의사 작가가 출판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전문 영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안정된 문장력을 겸비한 작가들의 출연은 반가운 일이다. 의료계와 독자의 적극적인 소통과 만남이 의미 있는 것은 그들이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전문가들이란 사실 때문일 터, 고령 사회 도래와 함께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궤를 같이하는 물음이 된 지금, 의사 작가들이 이루어나갈 사회적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의사 김준혁은 이 책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서 ‘의료윤리’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를 독자에게 소개한다. 의학은 “엄밀한 과학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철저히 인간적인 일”이기에 의료진, 환자, 보호자 등 질병과 진료, 치료와 관련된 모든 선택들에 “인간과 인간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선택 기준에 어떤 윤리적 문제들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바로 그 고민을 해나가는 학문이 ‘의료윤리’이다.
이 책은 존엄사, 임신중절, 면역항암제 문제 등 어느 한쪽이 전적으로 옳다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이슈들을 역사와 문화라는 두 축으로 설명하며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의료윤리적 문제가 포진해 있는지 담아냈다. 단순히 제도적 문제라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뒤에 우리 각자의 삶이 있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어떠한 윤리 이론이나 원칙도 삶을 다 끌어안을 수 없다. 아니, 우리는 삶을 완전히 다 파악할 수 없으며, 우리의 생각 밖에는 항상 삶의 또다른 면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경험할 수 없는 타인의 상황을, 조건을, 생각을 반추할 가상의 집을
마음속에 건설하는 일에 대하여…
―몸과 마음과 사회는 절대적으로 연결돼 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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