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제8장 우주 질서의 재구축과 자연의 공리
제1절 옌푸의 세 가지 세계관
1. 번역과 문화 읽기
2. ‘집단적 에너지’와 ‘허’(虛로써 사물을 받아들이고 ‘무’(無로써 용(用을 삼는 ‘중앙집권’
3. ‘명(名의 세계’와 ‘역(易의 세계’
제2절 ‘역(易의 세계’: ‘천연’ 개념과 민족국가의 근대성 방안
1. ‘천연’ 개념과 ‘역학’의 우주관
1.1. 사회진화론에 관하여 / 1.2. 헉슬리의 순환적 진화와 스펜서의 단선적 진화 / 1.3. ‘천연’ 개념으로 구성된 ‘역학’의 논리
2. 사회의 발전 과정, 윤리 원칙과 국가 문제
2.1. 헉슬리의 진화 범주에서 삼중의 영역과 삼중의 규칙 / 2.2. 스펜서의 방임주의와 ‘통제의 집중화’ / 2.3. 임천위치(任天爲治, 보종진화(保種進化, 힘의 숭상의 문제 / 2.4. 군기권계(群己權界, 무위(無爲의 정치와 중앙집권
제3절 ‘군(群의 세계’: 실증적 지식의 계보와 사회의 건설
1. ‘군’ 개념의 분화적 특성과 총체성
2. ‘군학’(群學을 목적으로 하는 분과 학문
제4절 ‘명(名의 세계’: 귀납법과 격물의 과정
1. ‘밀의 명학’ 중의 귀납/연역, 실험/직관
2. ‘진’(眞과 ‘성’(誠의 호환과 격물의 과정
3. 직관주의 비판과 주희와 육구연의 논변
4. ‘생각과 경험의 일치’와 불가지론
제5절 근대성 방안의 ‘과학’적 구상
제9장 도덕 실천의 방향과 공리의 내재화
제1절 량치차오의 조화론, 근대성에 대한 부정과 긍정
제2절 1896∼1901, ‘삼대의 제도’와 ‘분과 학문’
1. 공양학과 변법: 캉유웨이의 영향
2. 삼대의 제도, 분과 학문, 그리고 ‘군’(群의 이상
3. 인지와 수신: 도덕 실천으로서의 과학적 방법
제3절 1902∼1917, 과학의 영역과 신앙의 영역
1. 과학, 종교 그리고 지식론의 문제
2. 두 개의 이성, 공리주의와 근대 묵학(墨學 연구
3. 진화 개념, 민족주의 그리고 권리 이론
제4절 1918∼1929
80년대 이후 중국 지식계 일부에서의 ‘과학주의’에 대한 거부와 비판에 대해, 왕후이는 그들의 목적이 과학 중심의 공리적 세계관을 비판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중국 사회주의 국가의 통치 모델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20년 만에 나온 완역본 『근대중국사상의 흥기』(전4권
『근대중국사상의 흥기』는 2004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2010년에 개정판이 출판되고, 2018년과 2020년에 재판이 나왔다. 저본은 상하 두 부분으로 나뉘고 총 4권 1,700면에 이른다. 2010년 아카데미아 유니버설 프레스(Academia Universal Press가 이 책의 서문만 이태리어로 번역해 『제국인가 민족국가인가? 중국의 근대 사상』(Impero o StatoNazione La Modernita intellecttuale in Cian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출판했다. 2011년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은 『근대중국사상의 생성』(近代中思想の生成이란 제목으로, 책의 서문과 도론만 번역해서 출판했다. 이후, 2015년 하버드대학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과 이탈리아에서 출판한 책은 모두 이 책의 도론만 번역한 것이다. 2023년 하버드대학 출판사가 다시 1천여 쪽에 이르는 단행본 The Rise of Modern Chinese Thought를 출판했는데, 그 내용은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상권 1, 2권을 합본한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한국어판 『근대중국사상의 흥기』는 저본과 같은 상하 전4권의, 세계에서 유일한 이 저서의 완역본이다. 이 책이 중국에서 출간된 지 꼭 20년 만이고, 백원담 교수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중국학자들이 번역에 착수한 지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번역과 출간에 이처럼 많은 시간이 소요된 까닭은 방대한 분량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속
에 담긴, 중국 송나라 때부터 근대 시기까지 등장한 수많은 사상 및 학자의 이론을 종횡무진 섭렵
하기 때문이다. 왕후이는 중국 근대에 등장한 사상을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