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1. 서로 닮고 서로 다른 ‘사람의 몸’
우리들은 누구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물론 몸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꿈꾸고 소망하고 생각하는 건 몸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꿈꾸는 걸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몸이니, 다시 생각해도 몸은 우리에게 참 소중합니다.
이렇듯 소중한 몸은, 사람들 대부분이 닮았습니다. 빨갛고 맛있는 수박을 발견할 수 있는 눈,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고소한 빵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 아빠에게 달려갈 수 있는 발을 생각해 보세요. 일생 동안 쉬지 않고 뛰는 심장이나 몸을 지탱해 주는 뼈처럼 좀 더 예민한 부분들은 몸속에 있다는 점도 모두 닮았지요.
물론 다른 부분도 많아요. 마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뚱뚱한 사람도 있고, 키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키가 작은 사람도 있답니다. 피부가 검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부가 노란 사람도 있고, 눈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고요.
이 책을 읽으며 서로 닮기도 하고 서로 다르기도 한 ‘사람의 몸’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사람의 보편성부터 다양성까지 놀라운 몸의 세계를 발견해 보세요.
2. 탄생부터 죽음까지 ‘몸의 변화’를 통해 느끼는 소중한 인생
몸에 대한 그림책을 찾아보면 우리 몸의 구조적 특성에만 주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에서 벗어나 조금 낯선 관점에서 몸을 탐구합니다. 바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몸의 변화에 주목한 것이지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몸의 변화를 겪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조그마한 아기였다가 차차 자연스러운 몸의 성장과 배움의 단계를 거쳐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인으로, 마침내는 노인이 되지요. 이 과정 속에서 몸은 커지거나 작아지고, 상처 입었다가 회복하는 등 숱한 변화를 겪습니다. 사람의 몸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다양한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