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시작하며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_ 빛 속에 서있는 사람
화가의 인생 그림 〈수련이 있는 연못〉
빌헬름 함메르쇠이 Vilhelm Hammershøi_ 빈 방에서 포착한 낯선 아름다움
화가의 인생 그림 〈스트란드가드 30번지 실내〉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_ 보는 사람, 마네
화가의 인생 그림 〈발코니〉
에드가 드가 Edgar Degas_ 드가의 아름답고도 슬픈 발레리나들
화가의 인생 그림 〈발레 연습〉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_ 나는 느끼며 아파하고 사랑하는 존재를 그린다
화가의 인생 그림 〈키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_ 불멸을 보는 눈
화가의 인생 그림 〈해바라기〉
케테 콜비츠 Kahe Kollwitz_ 가난한 사람들의 피에타
화가의 인생 그림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
폴 세잔 Paul Ceanne_ 색채로 쌓아 올린 산
화가의 인생 그림 〈생트 빅투아르 산〉
프리다 칼로 Frida Kahlo_ 드레스로 감싼 상처투성이의 몸
화가의 인생 그림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에 서있는 자화상〉
그랜트 우드 Grant Wood_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허상
화가의 인생 그림 〈미국식 고딕〉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fe_ 동물의 뼈를 들고 있는 여자
화가의 인생 그림 〈멀고도 가까운 곳에서〉
에곤 실레 Egon Schiele_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은 존재들
화가의 인생 그림 〈죽음과 소녀〉
프란시스코 데 고야 Francisco de Goya_ 어둠이 세상에 드리울 때 화가가 하는 일
화가의 인생 그림 〈마녀들의 회합〉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ey_ 그림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가
작가의 인생작 『어린 왕자』 자필 원고와 데생
미주
참고 도서 및 자료
모네의 수련, 드가의 발레리나,
고흐의 해바라기, 세잔의 산,
오키프의 뼈, 프리다 칼로의 드레스와 몸……
본다는 것은 사유하는 것,
세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바꾸는 일이다!
화가가 ‘보는 사람’이듯이, 그림을 보는 우리 역시 ‘보는 사람’이다.
화가들의 시선이 머물던 그곳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천재적인 영감과 탁월한 안목이 아니었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간절하게 바라보고 찾으며 매일같이 그림과 마주하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끊임없이 바라보고 그리는 행위가 예술가를 만들었다.
그렇게 매일 쌓아온 것들이 예술가를 위대하게 만들었다.
이 점이 우리에게 특별한 통찰을 준다.
치열하게 바라보며 힘껏 살아낸 순간들이 우리를 더욱 단단한 곳으로 옮겨놓는다.
_‘책을 시작하며’ 중에서
예술가는 자신의 사유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우리는 감응하고 마침내 변화한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이 ‘나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바라보았노라.’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술이 가지는 힘이자, 우리가 예술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다는 것은 사유하는 것, 세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바꾸는 일이다!”라며 ‘보는 행위’가 그림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상과 세상을 똑바로, 진실되게 보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바로 화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림은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을 “화가들이 집요하게 자신의 세계를 펼쳐놓은 그 시간, 그곳으로 불러들인다”고.
하여, 작가는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것 외엔 다른 소망이 없다”고 말한 모네의 [수련]을 바라보며 하늘도 땅도 구분되지 않은 채 모든 것이 뒤섞여 있는 물 위의 환영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가는 색채들을 포착해 낸다. 또한 계절도 시간도 느껴지지 않는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정적인 실내 정경 그림에서 시적인 고독과 찰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느끼며 아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