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의 여린 꽃잎을 상처의 말로 두드리지 말아 주세요
사랑의 말, 긍정의 언어로 활짝 피어나는 꽃잎 같은 아이들
보드랍고 연약한 꽃잎을 상처의 말로 두드린다면 예쁜 꽃을 피울 수 없어요. 하지만 예쁜 꽃을 피우길 바라며 꽃잎을 응원하고 기다려준다면 예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 수 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 같은 아이들에게 언어가 끼치는 영향을 공감의 글과 풍성한 그림으로 전해줍니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꽃잎과도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부모가 혹은 어른들이 하는 말에 영향을 받으며 상처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상처를 입은 꽃잎은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떨어지거나 가시 돋친 꽃으로 피어납니다. 이와 달리 용기의 말을 들은 꽃잎은 탐스럽고 향기로운 꽃을 피웁니다.
작품은 여린 꽃잎인 아이들에게는 무심한 말 한마디도 폭력과 트라우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까지도 상처 주지 않는 사랑의 말, 긍정의 언어를 건넬 때 모두가 자신만의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김고은 작가의 글에 정홍주 그림작가가 협업하여 속닥속닥 그림책 두 번째로 나왔습니다.
꽃잎을 꺾을 수도 피울 수도 있는 말 한마디의 가치
“넌 왜 그 모양이야?” “네 친구 좀 보고 배워!”
이런 부정의 말은 듣는 아이들 가슴엔 상처로 남습니다. 무심코 뱉은 말일지라도 이런 부정의 말들은 여린 꽃잎에게 여지없이 아픔을 안기고 꽃봉오리를 꺾어놓곤 합니다.
“넌 정말 소중해!” “실수할 수도 있지. 괜찮아.”
부정의 언어와 달리 긍정의 언어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영양소가 필요한 꽃잎에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합니다.
‘말에 베인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고 합니다. 이 말처럼 말은 때에 따라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가슴에 박힙니다. 한번 뱉으면 주워 담지 못하는 게 말이기도 합니다. 말 한마디에 신중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말 한마디가 이렇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뱉어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