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1부 몰랐던 치매
1장 치매의 유형
기억 장애로 시작해 천천히 진행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 기억·말·감정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혈관성 치매’ | 혼란·환시·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루이소체형 치매’ | 감정이 격해지고 행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전두측두형 치매’ | 고칠 수 있는 치매도 있다 | 생활 습관을 개선해 치매 위험을 낮춘다
2장 치매의 증상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 |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남력 장애’ | 최적의 답을 모르는 ‘사고 · 판단력 저하’ | 일의 순서를 모르는 ‘실행 기능 장애’ | 하고 싶은 말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실어’ |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실행’ | 사람의 얼굴이나 물건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인’ | 흥미와 기운을 잃는 ‘우울 · 무기력’ | 착각이 심해지는 ‘망상’ 존재하지 않는 게 보이는 ‘환시’ | 밖으로 나가버리는 ‘배회’ |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폭언 · 폭력’ | 잘 자지 못하는 ‘수면 장애’ | 거식이나 과식을 하는 ‘섭식 장애’ | 성적 행동을 하는 ‘성적 일탈’ | 의미가 없는 것을 모으는 ‘수집벽’ | 변을 만지거나 먹는 ‘농변’
일화1 남아 있는 것들
2부 돌봄의 언어
3장 의심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한다 | 처방받은 약을 먹지 않는다 | 과거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우긴다 | 외출하기 싫어한다 | 약속을 어긴다 | 전원이나 가스불 끄는 것을 잊어버린다
4장 경도
같은 것을 여러 번 사온다 |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다 | 화장실에 갈 때 돕지 못하게 한다 | 말수가 줄어든다 | 무기력해진다 | 낮과 밤이 뒤바뀐다 | 끝없이 먹는다 |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간다 | 더러워진 속옷을 숨긴다
5장 중등도
약을 여러 번 먹으려고 한다 | 데이케어센터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 씻지 않는다 | 폭력 · 폭언을 한다 | 뜬금없이 이야기를 지어낸다 | 물
치매 환자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감정이 앞서 무심코 내뱉는 말이 늘어날 때 꼭 필요한 책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를 앞둔 만큼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고 정책과 제도도 많아지고 있지만, 막상 치매 환자와 마주하고 직접 보살피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당황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고 감정적으로 구는 환자 앞에 서면 자신도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치매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언성을 높이기 일쑤고, 부글부글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나를 돌봐주던 부모님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하고 안타깝기만 한 마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온 책이다. 40년 이상 노년 심리를 연구한 저자 사토 신이치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알려주는 ‘치매 환자에게 해야 할 말’ 30가지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서 자주 나누는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의심-경도-중등도-중증 증상별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치매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이해하면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의심 단계 - “달력에 메모해둘게요”
의심 단계는 가벼운 건망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같은 것을 여러 번 묻거나 가전제품을 잘 다루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럴 때 가장 큰 변화를 느끼는 것은 본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보호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본인을 안심시키는 것이다. 부추기는 듯한 표현을 조심하고, 같은 걸 여러 번 묻는다면 “달력에 메모해둘게요”라고 말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의심 단계에서 쓸 수 있는 문장 6가지를 더 소개한다.
경도 단계 - “더러워졌으니까 한 번 빨까요?”
경도 단계는 건망증을 넘어 직전에 일어난 일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우울증이나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본인은 기온에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