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_ 30년간 유럽 33개국을 발품 팔아 취재하며 건져 올린 13편의 살아 있는 도시 기담
part 1 저주(curse
① 자살을 유발하는 무서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공포스러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 | “제 장례식 때 <글루미 선데이>를 틀어주세요” | <글루미 선데이>가 BBC 방송 프로그램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 <글루미 선데이>와 자살의 상관관계는 ‘주파수’가 열쇠를 쥐고 있다? | 불행을 몰고 오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탄생시킨 장본인은 ‘암울한 시대’였다 | 나치스의 강제수용소에서 죽을 위기에 빠진 셰레시 레죄를 기적적으로 구해준 <글루미 선데이> | “이 곡이 팔리면 팔릴수록 불행해진다” | 지금도 <글루미 선데이>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부다페스트에 있다는데? | 끔찍한 자살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헝가리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
② 화재를 불러일으키는 위험천만한 그림 <우는 소년>
진품이 아닌 복제화도 사람을 불행으로 몰고 간다고?|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그을음 하나 없이 멀쩡하게 살아남은 기묘한 그림 <우는 소년> | <우는 소년>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례들은 《더 선》에 의해 날조되거나 과장된 것이다? | 불에 태워도 타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도 끝내 다시 돌아오는 기묘한 그림| 1,000도가 넘는 화재 현장의 온도를 견딘 <우는 소년>의 은밀한 비밀 | “<우는 소년>은 정말 악마의 자식일 수도 있답니다”
③ 실제로 존재했던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
<컨저링>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모티프로 만든 영화다?! | 일곱 살에 죽은 애나벨 히긴스의 영혼이 씌어 제멋대로 움직이는 이상한 인형 | 워런 부부는 왜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을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을까? | “해코지하려면 어디 한번 해보시지!” | 촬영 현장에서 생긴 괴이한 현상 | “애나벨 인형이 박물관에서 도망쳤다”
part 2 괴이한 현상(st
기묘하고, 흥미롭고, 위험천만한 13편의 유럽 도시기담,
매력적인 역사가 되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는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무서운 노래 [글루미 선데이] 이야기, 끊임없이 화재를 일으키는 위험천만한 그림 [우는 소년] 이야기, 공포영화 [컨저링]의 모티프가 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 이야기, 목격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공포스럽고 미스터리한 ‘도플갱어’ 이야기, 650명의 처녀를 피의 제물로 삼은 광기의 백작 부인 에르제베트 이야기 등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13편의 유럽 도시기담을 담고 있다.
각각 저널리스트와 여행 저널리스트이면서 부부이기도 한 이 책의 두 저자는 1991년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30여 년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을 거쳐 세르비아에 거주하면서 유럽 33개국을 종횡무진 다니며 무섭고, 흥미롭고, 기기묘묘한 스토리를 취재하고 발굴했다. 이 책에 실린 13편의 이야기는 두 저자의 대단한 집념과 열정, 끈기와 뚝심이 빚어낸 값진 열매이자 성과물이라 할 만하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가 이런 유의 다른 책들과 확실히 차별화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뭘까? 이 책과 유사한 콘셉트의 다른 책들이 상당 부분 신문, 잡지, 단행본, 논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참고하고 활용하여 재생산하거나 심지어 짜깁기한 데 반해 이 책은 저자들이 장장 30여 년간 유럽 33개국의 수많은 도시를 다니며 이야기를 취재하고, 채집하고, 진위를 가리며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먼저, 제7화 「650명의 처녀를 산 제물로 바친 광기의 백작 부인」에서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바토리 에르제베트 백작 부인이 살인귀가 아니라 모종의 정치적 희생양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로 그들은 사건의 주요 현장인 나더슈디성 등을 방문해 샅샅이 조사한 끝에 끔찍한 고문과 살인이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어떤 고문실이나 고문 및 살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