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8
2013년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12
2013년 영어판 서문 28
서문 38
감사의 말 43
1장 몸이 목소리를 필요로 할 때 49
포스트모던 시대의 질병 55
회복사회 61
포스트모던 시대의 책임 71
이 책에 대하여 81
2장 질병과 관련한 몸의 문제들 93
몸의 문제들 99
몸의 네 가지 이념형 115
3장 이야기에 대한 요청으로서의 질병 135
서사적 잔해 136
중단과 목적 141
기억과 책임 146
자아를 되찾기 153
서사적 잔해와 포스트모던 시대 161
4장 복원의 서사 : 상상계에서의 질병 173
복원의 플롯 178
복구 가능한 몸 189
자아-이야기로서의 복원 194
복원의 힘과 한계 200
5장 혼돈의 서사 : 무언의 질병 209
비-플롯으로서의 혼돈 210
체현된 혼돈 217
혼돈의 자아-이야기 222
혼돈의 이야기를 존중하기 230
6장 탐구의 서사 : 질병, 그리고 소통하는 몸 239
여행으로서의 질병 241
탐구의 세 가지 측면 248
소통하는 몸 259
자아-이야기로서의 탐구 262
자아-이야기의 세 가지 윤리 268
탐구에서 증언으로 271
7장 증언 277
포스트모던 증언 280
아픈 몸을 이야기하기 283
고통의 교육학 291
서사의 윤리 306
회귀와 위험 321
8장 절반의 열림으로서의 상처 329
고통과 저항 330
파괴된 자아 : 체현된 신경증 334
몸-자아의 재형성 342
2013년 영어판 후기 :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스토리텔링 356
옮긴이 후기 407
인명 찾아보기 409
용어 찾아보기 414
암을 겪은 사회학자 아서 W. 프랭크가 이야기하는 ‘아픈 몸’
아서 W. 프랭크(1946~ 는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사회학과 명예교수이다. 프랭크는 몸의 사회학 분야, 특히 질병의 경험과 서사, 생명윤리, 임상윤리, 돌봄윤리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해 왔으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강연을 해 왔다. 1991년에 프랭크는 39세에 겪은 암과 심장질환 투병 경험을 담은 회고록 At the Will of the Body (한국어판 :『아픈 몸을 살다』, 봄날의책, 2017를 출간했다. 몇 년 후 프랭크는 암 재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불안과 공포를 겪었고, 치료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질병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1995년에 출간한 책이 The Wounded Storyteller (한국어판 : 『몸의 증언』, 갈무리, 2013이다. 이 책은 다양한 1인칭 질병 이야기들을 대상으로 서사 분석을 수행했는데, 미국의 국립암생존자연합(NCCS에서 수여하는 나탈리 데이비스 스핀간 작가상을 수상했고 질병의 사회학, 의료 서사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프랭크는 2013년에 서문과 방대한 후기를 추가하여 이 책의 2판을 출판하였고, 이번에 갈무리 출판사에서는 『아픈 몸을 이야기하기』라는 제목으로 ‘2024년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을 새로 수록하여 이 2판의 완역본이자 『몸의 증언』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아픈 사람과 관련된 세 가지 서사 유형 : 복원, 혼돈, 그리고 탐구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질병 서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인용된 부분은 복원, 혼돈, 탐구 등 세 가지의 서사 유형이다. 프랭크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서사는 질병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이야기를 구조화하고 해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술 방식들이다.
복원(restitution의 서사
복원의 서사는 다시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의학/의료 체계가 아픈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가장 지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