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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영원의 전쟁 : 전통주의의 복귀와 우파 포퓰리즘 - 걸작 논픽션 28
저자 벤저민 R. 타이텔바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24-08-23
정가 19,800원
ISBN 979116909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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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프롤로그

1. 전통의 기둥
2. 토착 올챙이: 1980년 1월 홍콩
3. 제다이 마스터
4. 킬링 타임: 2008년 7월 츠힌발리 근교
5. 태양의 유럽
6. 민중의 형이상학
7. 호랑이 목을 조르다
8. 영혼의 인종: 2009년 8월, 인도 뭄바이
9. 시간을 거스르는 사람
10. 비밀의 회합
11. 현대성을 초월합시다
12. 정상회담
13. 대사관 만찬
14. 글로벌 대안 세력
15. 마법의 국경
16. 세상을 갈기갈기 찢다
17. 대안우파기업
18. 배넌, 세상에 맞서다
19. 우파 대연합 궐기대회
20. 딥 스테이트
21. 최후의 심판
22. 영원의 전쟁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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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포퓰리즘을 작동시키는 은밀한 협력관계

배넌은 저명인사다. 그는 트럼프를 권좌에 올린 배후의 인물이다. 트럼프의 3대 공약(해외에서 일자리 되찾아오기, 이민자 줄이기, 해외 참전 중단은 그가 조합해낸 메시지다. 트럼프 재임 기간에 배넌은 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하나가 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전 세계의 내셔널리즘 정당들을 힘껏 지원하는 한편, 유럽연합과 중국공산당에 대해서는 견제책을 폈다. 저자는 배넌의 행동 동기와 사상을 추적하다가 그의 배경이 실로 복잡하고 은밀한 것을 깨닫고 오래전의 샌디에이고와 홍콩의 뒷골목에까지 들어서게 된다.

배넌은 원래부터 진지하고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람이었다. 해군 엘리트 출신인 그는 동료들이 밤 문화를 즐기러 쏘다닐 때 인근의 형이상학 서점을 찾았다. 그는 육체·정신·영혼의 발전소가 되고 싶다는 목마름으로 불교와 힌두교 주변을 기웃댔다. 월가의 골드만삭스에서 일할 때도 금융 분석을 하는 와중에 혼자 역사, 철학, 영성 등의 지식을 익혔다. 본인 회사를 창업하고서도 독서와 영성 추구는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가 태어난 집안은 좌파 노동계급 쪽이었지만 배넌은 점점 우익 정치에 대한 신념이 강해진다. 2012년 그는 우익 언론 매체 브라이트바스뉴스의 CEO가 된다(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부사장도 겸하고 있었다. 그는 자본주의를 끔찍해한다. 인간을 상품으로 대하는 이 사회는 너무 천박하다. 그러니 영성에 복종해야 한다.

알렉산드르 두긴. 그는 한 번도 직접적·공식적으로 푸틴의 조언자였던 적이 없다.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화법을 제공한 사람, 일방적 외교 협정을 주선한 사람, 민병대에 자금을 지원한 사람 모두 그였다. 두긴은 1980년에 유진스키 서클이라는 지하 지식인 운동에 가담했다. 이들은 파시즘, 나치즘, 내셔널리즘, 오컬트주의,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지며 영적 세계로 입문했다. 두긴은 야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며 지적이었다. 그는 낮에는 허드렛일을 했지만, 밤이면 등불 밑에서 대출받아온 책을 탐독했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