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란 어떤 책인가? /3
제1편 소요유(逍遙遊 /19
1. 모든 사람이 그대를 따르는 것이 이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21
2.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주린 배를 채우는데 지나지 않아 /29
3. 크기만 하고 합당하지 않으며 갈 줄만 알지 돌아올 줄 모른다 /32
4.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평평하고 얕아서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36
5. 큰일은 능히 할 수 있을지라도 한 마리의 쥐는 잡지 못한다 /39
제2편 제물론(齊物論 /43
1. 저것은 이것에서 나오고 이것은 저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45
2. 위대한 도(道는 표현할 수 없으며 위대한 이론은 말로써 나타낼 수 없다 /71
3. 모장/여희(麗姬 같은 미인이라도 물고기는 이것을 보면 깊이 숨어버린다 /76
4. 꿈속의 현실에서 헤맬 때는 그것이 꿈인 줄을 알지 못한다 /80
5. 나에게는 의지하는 것이 있다. 뱀 껍질이나 매미 날개를 의지하는가? /88
6. 장주(莊周가 나비냐 나비가 장주(莊周냐 /90
제3편 양생주(養生主 / 93
1.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으나 앎(知에는 끝이 없다 /95
2. 백정의 말을 듣고 삶을 기르는 도를 깨닫게 되었다 /97
3. 새장에 갇혀 있는 새는 왜 항상 마음이 즐겁지 않은가? /100
4. 편안한 때일수록 순리를 따르면 슬픔이나 즐거움이 끼어들 수 없다 /102
제4편 인간세(人間世 /107
1. 귀와 눈을 안으로 통하게 하고 마음의 지혜는 밖으로 향하게 한다 /109
2. 말은 풍파와 같아 움직이기 쉽고 행동은 이해득실이 있어 몸을 위태롭게 한다 /
3. 그 굶주리고 배부른 때를 알고 그 마음의 성냄에 통달하여라 /132
4. 쓸모없기를 바라던 것이 나에게 큰 쓸모가 있었다 /137
5. 재목이 되지 못하므로 이러게 잘 자랄 수 있었다 /143
6. 치질이 있는 자는 제물로 쓰기에 적당치 않아 강물에 던지지 않는다 /144
7. 온전치 못한 육체라도 천수를 다하거늘 하물며 덕이 온전하지 못
서문: 장자(莊子란 어떤 책인가?
장자는 중국 고대(古代의 사상문헌(思想文獻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만물일원론(萬物一元論을 주창하고 해탈(解脫의 중국적 사고를 논리 정연하게 갖춘 책이다.
이 <장자(莊子>라는 저서를 남긴 장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장자의 이름은 주(周요, 자(子는 중국에서 흔히 쓰는 존칭이며 장주(莊周의 출생이나 사망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열전(史記列傳>에 있는 기록이 그에 대한 기록의 전부다.
이 <사기>의 장주열전에 양혜왕(梁惠王: 서기전 370~319년 재위이나, 제선왕(齊宣王: 서기전 319~301년 재위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서기전 4세기 중엽의 인물이라는, 연대가 불확실한 기록만 남아있다.
현재 여러 학자들은 이 장자(莊子에 출현하는 많은 역사적 인물의 연대(年代에서 고증하여 ‘장주(莊周’의 생몰연대를 밝히고자 하지만 결국은 설(說에 그칠 뿐 정확한 결론은 얻지 못하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노장신한열전(老莊申韓列傳 등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설(說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겠다.
장주와 가장 밀접한 교섭을 가지고 양나라 혜왕(서기전 370~319재위과 양왕(서기전 318~296년 재위, 2대에 걸쳐 대신(大臣의 지위에 올라 벼슬한 혜시(惠施가 그 지위를 내놓고 초나라(楚國로 쫓겨난 연대가 서기전 306년, 양나라 양왕 13년이었다.
장주가 혜시의 사후에도 살아 있었다는 것은, <장자> 잡편의 서무귀에 장주가 혜시의 묘를 찾아 그의 죽음을 추도(追悼했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회남자(淮南子>의 수무훈(脩務訓에는 혜시의 사후에 장주가 호적수(好敵手를 잃고 침묵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혜시(惠施의 죽음을 그가 초나라로 쫓겨난 이후 10년 안팎으로 보면 장주가 서기전 300년경에 이 세상에 살아 있었음이 확실하다 하겠다. 그래서 장주의 탄생을 서기전 370년경(양나라 혜왕의 초기으로 본 현대 학자 마서륜(馬敍倫의 고증에 따르면, 요컨대 장주(莊周는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