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이란 어떤 책인가/3
시경집주서(詩經集註序 - 주희/5
제Ⅰ권 국풍(國風一/21
제1장 주남(周南/23
1. 관저(關雎: 물수리 우네/24
2. 갈담(葛覃: 뻗어나는 칡덩굴/26
3. 권이(卷耳: 캐고 캐는 도꼬마리/28
4. 규목(木: 늘어진 나뭇가지/29
5. 종사(斯: 베짱이의 날개/30
6. 도요(桃夭: 무성한 복숭아나무/31
7. 토저(兎: 토끼 잡는 그물/32
8. 부이(: 캐고 캐는 질경이/33
9. 한광(漢廣: 넓고 넓은 한강/34
10. 여분(汝墳: 여수의 둑가에서/36
11. 인지지(麟之趾: 기린의 발이여/37
제2장 소남(召南/39
1. 작소(鵲巢: 까치의 집/39
2. 채번(采: 흰쑥을 뜯다/40
3. 초충(草蟲: 여치의 울음/41
4. 채빈(采: 개구리밥을 뜯세/43
5. 감당(甘棠: 무성한 팥배나무/45
6. 행로(行露: 촉촉이 내린 이슬길/46
7. 고양(羔羊: 염소의 털가죽/47
8. 은기뢰(殷其: 우르릉 천둥소리/48
9. 표유매(有梅: 떨어지는 매화/49
10. 소성(小星: 빛나는 작은 별/50
11. 강유사(江有: 강물도 갈리고/51
12. 야유사균(野有死: 들의 죽은 노루/53
13. 하피농의(何彼矣: 고운 저 꽃은/54
14. 추우(騶虞: 수렵의 관리/55
제3장 패풍(風/57
1. 백주(柏舟: 둥둥 뜬 잣나무 배/57
2. 녹의(綠衣: 녹색의 옷/59
3. 연연(燕燕: 제비 날으네/60
4. 일월(日月: 해와 달/62
5. 종풍(終風: 종일 부는 바람/63
6. 격고(擊鼓: 북을 울리면/65
7. 개풍(凱風: 남풍이 불면/66
8. 웅치(雄稚: 장끼(수꿩/67
9. 포유고엽(匏有苦葉: 박잎/68
10. 곡풍(谷風: 동쪽 바람/70
11. 식미(式微: 여위고 여위다/73
12. 모구(丘: 높고 낮은 언덕/73
13. 간혜(簡兮: 크고 크다/75
14. 천수(泉水: 졸졸 흐르는 샘물/77
15. 북문(北門: 싸늘한 북풍/7
서문: 시경(詩經이란 어떤 책인가?
<시경(詩經>이란 중국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詩集으로 공자(孔子가 엮은 것이다. 또 유가(儒家에서는 3경(三經: 詩經/書經/周易의 하나로 선비의 필독서였다.
<시경>은 지금부터 3천여 년 전 대륙의 각지에서 백성들의 입에 회자되던 민요요, 군왕들이 선조에게 제사지낼 때 부르던 하나의 음악이었다. 이러한 시들은 채시(採詩/헌시(獻詩/산시(刪詩 등의 세 과정을 통하여 수집되었으며 전체의 편수는 311편이지만, 가사가 없는 시를 뺀다면 총 305편뿐이다.
우리에게 신라시대의 향가(鄕歌와 같이 중국대륙에는 <시경>이 있으며 이 <시경>이 중국문화에 끼친 영향은 가히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할 수 있다.
<시경>은 흥체(興體/부체(賦體/비체(比體의 3가지를 기준하여 6가지의 체로 이루어졌으며 내용은 풍(風/아(雅/송(頌의 순으로 나누어져 있다.
풍(風은 백성들 사이에 널리 불린 민요를 모은 것이요, 아(雅는 천자의 궁중에서 잔치에 연주되는 음악이요, 송(頌은 천자의 종묘에서 제사지낼 때 연주하는 음악이었다. 이 가운데 풍(風이 전체 <시경> 내용 가운데 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시경>이 비록 305편이지만 그 소재는 하늘과 신(神, 그리고 복잡다난한 인간사에 이르기까지 유미적(唯美的이며 낭만적(浪漫的이고 경천적(敬天的이며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모든 면에 관계되어 있으며, 제왕에서부터 농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환이 그 속에 담겨 있다.
공자(孔子는 자신이 엮은 이 305편의 시(詩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무사(思無邪’라고 하였다.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라는 이 말은 곧 시를 보는 자신 속에 간사한 마음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시경>은 공자 이전부터 전하여 내려오던 것을 공자가 수집하여 정리하고 체계를 잡은 것이다. <시경>이 하나의 시집이면서 오랜 기간 동안 교양의 필독서로 우리 선조들에게 중요시 되어온 것은 공자의 손을 거쳐 연구되고 정리되었으며, 공자의 심오한 사상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