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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음표에 걸린 세계사 - 생각이 자라는 나무 29
저자 이광희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4-08-30
정가 16,800원
ISBN 979117254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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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만났을 때
-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2. 러시아엔 영광, 프랑스엔 굴욕
-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

3. 격정적인 선율에 스민 폴란드 사랑
- 쇼팽, 폴로네이즈 〈영웅〉

4. 이탈리아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5. 보헤미아의 선율로 쓴 체코의 애국 선언문
-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블타바〉

6. 스페인 내전의 상처를 보듬다
- 카잘스, 민요 〈새의 노래〉

7. 히틀러를 물리친 희망의 비밀 암호문
-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8. 머나먼 이국땅에서 피어난 광주의 노래
- 윤이상,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

9. 모든 인류는 한 형제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클래식 음악과 세계사의 빛나는 협연을 만나다

클래식 음악은 낯설다? 작곡가 이름도 어렵고, 가사도 없어서 따분하고, 잘 듣지 않으니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그 클래식 음악이 세계사와 맞물려 있다면? 《음표에 걸린 세계사》는 1789년 프랑스 혁명부터 1980년 5·18 민주화 운동까지, 클래식 음악을 통해서 세계사를 바꾼 전쟁과 혁명의 이야기를 만난다.

프랑스 혁명의 주역이었던 나폴레옹을 보고 감동한 베토벤이 헌정했지만, 후에 황제가 된 그를 보고 실망해서 악보 표지를 박박 찢은 〈영웅〉(〈나폴레옹이 베토벤을 만났을 때〉,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대패한 걸 축하하는 내용이라서 프랑스에서 잘 연주되지 않는다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러시아엔 영광, 프랑스엔 굴욕〉, 프랑코가 일으킨 스페인 내전의 아픔을 다룬 카잘스의 〈새의 노래〉(〈스페인 내전의 상처를 보듬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쇼스타코비치가 포탄이 떨어지는 도시에서 작곡한 〈레닌그라드〉(〈히틀러를 물리친 희망의 비밀 암호문〉 등은 세계사를 공부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사건들과 얽혀 있다.

조국의 독립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곡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원하는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탈리아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 각각 폴란드와 체코의 독립을 기원하는 쇼팽의 〈영웅〉(〈격정적인 선율에 스민 폴란드 사랑〉과 스메타나의 〈블타바〉(〈보헤미아의 선율로 쓴 체코의 애국 선언문〉과 같은 곡이 그렇다.

그리고 한국 작곡가도 빠지지 않는다. 간첩으로 몰려 정보국에 끌려간 뒤 모진 고문으로 죽을 뻔했지만 굴하지 않고 저 멀리 독일 베를린에서 〈광주여 영원히〉(〈머나먼 이국땅에서 피어난 광주의 노래〉를 작곡한 윤이상은 기나긴 독재 정권 시기를 지나온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만든다.

마지막은 인류의 화합을 그린 베토벤의 〈합창〉(〈모든 인류는 한 형제〉으로 끝을 맺는다. 제목에서도 짐작되듯이, 전 세계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