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그와 함께 가정에서의 남녀의 역할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사일을 돕는 정도일 뿐, 남자가 전적으로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는 모습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남자는 가장으로서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규희 선생님의 신작 동화 [아빠의 앞치마]는 가사를 돌보는 아빠의 모습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려 냄으로써, 우리에게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그와 함께 가정에서의 남녀의 역할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사일을 돕는 정도일 뿐, 남자가 전적으로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는 모습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남자는 가장으로서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규희 선생님의 신작 동화 [아빠의 앞치마]는 가사를 돌보는 아빠의 모습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그려 냄으로써, 우리에게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이해시켜 줍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때문에 외할머니 손에서 크던 세나와 세영이는 외할머니가 갑작스레 미국으로 떠나게 되자 혼란에 빠집니다. 낯선 도우미 아줌마가 기다리는 집, 모든 것이 변화된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결국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또 스스로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전부터 꿈꾸어 오던 소설을 쓰며 집안일을 맡겠다고 선언합니다.
아빠 엄마가 어떤 의논을 거쳤건 간에 아이들의 눈에는 너무나 이상하고, 어찌 보면 당혹스럽기까지 한 결정입니다. 주부인 엄마라면 모를까 한 집안의 가장인 아빠가 직장을 내던지고 집 안에 들어앉아 살림을 하겠다니요! 흔히 볼 수 없지만, 있을 법한 일이기에 이야기는 더 흥미를 끕니다.
하지만 그 날부터 남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