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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용운의 채근담 강의
저자 한용운, 홍자성
출판사 필맥
출판일 2005-04-21
정가 16,000원
ISBN 978899107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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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머리말
박한영의 추천사

1. 수양과 성찰
2. 마음의 중심잡기
3. 상상 속 토론회
4. 여유로운 삶
5.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옮긴이 후기
책 속에서

“세상에 들어가 활동하려는 자는 우선 세상 밖의 정취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혼탁한 속세의 인연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세상 밖으로 나가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는 자는 우선 속세의 달콤한 맛에 대해 익숙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적함 속의 씁쓸한 맛을 참지 못한다.”
--- p.84

남의 잘못을 나무라는 것은 그의 잘못을 지적하여 그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비난의 강도가 지나치게 강하고 엄격하면 도리어 나쁜 감정을 낳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나무랄 때는 상대가 감수할 만한 알맞은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남에게 선을 가르칠 때 너무 힘든 것을 요구하여 실천하지 못하면 선을 가르친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기량과 재능에 따라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가르쳐야 합니다. 부처가 대승(大乘의 사람을 만나면 대승법을 말하고 소승(小乘의 사람을 만나면 소승법을 말했던 것이나 공자가 “중인(中人. 중간 정도의 사람 이하의 사람에게 상(上, 높은 수준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 같은 뜻이었습니다.
--- pp.216-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