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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근대전환기 평택과 평택인의 삶 - 모시는지역학 2
저자 성주현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4-08-20
정가 30,000원
ISBN 97911662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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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평택지역과 민족운동
01 평택지역 3·1운동의 재검토와 전개 양상
02 평택지역 3·1운동과 천도교
03 일제강점기 진위청년회의 조직과 활동

제2부 근대 평택인과 민족운동
01 이택화의 생애와 민족운동
02 이병헌의 생애와 민족운동
03 이석영과 독립운동에 대한 고찰
04 안재홍의 민족운동과 옥고 기록 분석
05 아나키스트 원심창과 주중대사 암살사건

제3부 근대전환기 평택지역의 사회동향
01 근대 평택의 행정구역 변화와 평택의 정체성 모색
02 근대 시기 ‘안성천’의 명명과 이칭들
03 평택 일대 청일전쟁과 ‘안성천’ 지명의 형성
04 근대 스포츠의 수용과 평택지역의 체육활동

제4부 근대전환기 평택지역 일본인 사회와 그들의 삶
01 평택지역의 일본인과 일본인 사회

보론/ 01 평택지역 근대현대사 연구 현황과 과제
02 해방 후 원심창의 민단활동과 평화통일운동
평택은 경기도에 속한 중소규모의 ‘시’로서 최근 해외 미군기지 중 세계 최대 단일기지인 평택 미군기지(USAG 험프리스가 들어서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가장 높은 산은 해발 208m의 무봉산일 만큼, 평택은 대표적인 평야 지대다. ‘平澤(평택’도 “평평한 땅에 연못밖에 없어서” 생긴 이름이다. 전통적으로 농업과 일부 어업을 하는 농어촌 지역이었고,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새롭게 지나가면서 1차 도회지(都會地가 이루어졌으나 그 정도가 미미하였다. 역사적 유적이나 명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신 1970년대 이후 경부선, 호남선을 비롯한 수많은 고속도로가 지나고 철도까지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통 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 최근에 광활한 평야 지대에 미군기지 외에 LG, 삼성 같은 기업의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서 점점 도시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나 포승국가산업단지, 평택항을 중심으로 산업적인 면에서 전국 어느 지역 못지않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에 비교적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만큼 역사적으로 평택(송탄, 안중은 큰 사건 없이 지내온 편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인들의 ‘이주-정주’가 시작되면서 일본인 농장이 대규모로 형성되고 그만큼 수탈이 강화되었으며, 그들의 필요에 따라 도시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해방 이후에도 미군 주둔을 비롯한 비(非 생산적인 시설이 일부 들어섰으나 오랫동안 ‘농촌 지역’을 가장 뚜렷한 정체성으로 유지해 왔다. 그런 점에서 최근 평택의 변화는 농촌 중심 사회에서 도시 중심 사회로 변화한 한국 근현대사에서 식민지 내의 식민지였던 농촌이며, 대도시(서울, 인천의 주변부였던 지역이 어떻게 ‘도시’로 성장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 변화와 질곡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평택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농촌’ 이상의 것들을 찾아내서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평택 지역학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