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제1장 미국의 외교
1. 미국의 외교를 보는 법
2. 외교와 대외정책
3. 기존 연구
4. 미국의 외교와 정치
제2장 미국 외교의 뿌리
1. 미국 외교의 정신적 전통
2. 미국 외교의 제도적 전통
3. 미국의 민족주의
4. 고립주의와 개입주의
제3장 혁명과 건국(1776~1788
1. 식민시대의 유산
2. 독립혁명의 국제정치적 배경
3. 독립혁명의 외교
4. 연방헌법의 국제정치적 기원
제4장 시작―건국 초기(1789~1815
1. 최초의 대결―제이 조약(Jay Treaty
2. 연방파의 시대
3. 최초의 외교 원칙
4. 1812년의 전쟁
제5장 영토제국의 꿈(1803~1830
1. 서부를 향한 두 개의 시선
2. 대륙횡단조약
3. 먼로 독트린
4. ‘명백한 숙명’
제6장 분열 속의 팽창(1824~1860
1. 분열의 시대(1820~1840
2. 팽창―인디언, 텍사스, 오리건
3. 멕시코 전쟁(1846~1848
4. 남북전쟁을 향해서(1850~1860
5. 내륙팽창주의(Continental Expansionism
제7장 통상제국의 기틀(1861~1896
1. 남북전쟁의 의미
2. 통상제국의 제도적 기반
3. 통상제국의 이념적 기반
4. 중남미의 숙명
5. 운하외교와 범미주회의
제8장 전환―대륙에서 대양으로(1896~1913
1. 신외교로의 전환
2. 대양시대의 개막―쿠바, 필리핀, 하와이
3. 파나마 운하와 중남미―T. 루스벨트
4. 달러 외교(Dollar Diplomacy
제9장 제국외교의 탄생(1913~1932
1. 우드로 윌슨
2. 패권과 도덕 사이에서―윌슨의 중미정책
3. 제1차 세계대전
4. 윌슨 외교의 정치적 굴레
5. “자본은 곧 평화”―1920년대의 미국 외교
6. 고립주의의 두 얼굴
제10장 세계패권의 서막(1933~1945
1. 뉴딜
2. 개입주의의 부활
3. 참전―제2차
제국의 길은 어디로 갈 것인가
2009년 1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외교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언제나 선하고 도덕적이라는 부시 독트린의 대전제를 비판하면서, 미국이 먼저 정의로울 때 미국의 안보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홀로 세계를 이끈다는 오만을 버리고 겸양과 자제의 외교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마바의 취임사는 오만과 독선을 미국 외교의 상징으로 만든 전임 대통령 조지 W. 부시에 대한 공식 이별선언이었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1789년 건국된 미국은 원래 공화국으로 설계된 나라이다. 지금도 미국 정치인들은 자기나라를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아니라 아메리카공화국(American Republic으로 즐겨 부른다. 그런데 제국이 될까봐 스스로 두려워하면서 출발했던 이 공화국이 불과 150여 년 만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누비는 세계제국이 되었다. 19세기 중엽을 지나면서 이미 영토제국의 모습을 갖추었고, 그 후반에는 경제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는 자유와 민주의 사도를 자처하면서 도덕적으로 세계를 지도하는 이념의 제국을 표방하기 시작했다. 영토제국, 시장의 제국, 이념의 제국으로 진화해온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시작될 무렵 세계제국의 마지막 조건인 군사적 패권도 완성했다.
유럽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의 나라로부터 세계의 중심을 차지한 실질적인 제국으로 변해왔지만, 미국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해온 정신은 200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고대 로마의 공화주의, 근대의 자유주의, 기독교의 성서에서 이끌어낸 선과 악의 이분법적 세계관과 십자군적 신념이다. “미국은 특별하고도 위대한 나라”라는 자신감은 여기서 나왔다. 이 독특한 심리가 미국의 자연적·사회적 조건과 맞물려서 미국 외교의 역사를 만들어온 것이다.
독립전쟁과 연방헌법 제정 이후 이백 수십 년이 넘는 세월을 헤쳐온 미국 외교의 여정은 영토의 확장, 시장의 확장,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