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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3세부터 시작하는 아트씽킹 : 나만의 답을 찾는 예술사고
저자 스에나가 유키호
출판사 살림
출판일 2023-09-20
정가 16,000원
ISBN 9788952248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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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당신만의 개구리를 찾는법

우리는 ‘한 점의 회화’조차 차분히 볼 수 없다
〈수련〉에서 어른들은 보지 못하는 것
‘중학생이 싫어하는 과목’ …… 제1위는 ‘미술’?!
미술은 지금, ‘어른들이 최우선으로 다시 배워야 할 과목’
‘13세’로 돌아가서, 사고체계를 업데이트한다

오리엔테이션: ‘예술사고’란 무엇일까?
―‘예술’이라는 식물

무심결에 우리가 놓치는 것-민들레 사고실험(思考實驗
예술사고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지하세계의 모험’에 빠져 있는 진정한 ‘예술가’들
예술사고와 언뜻 비슷하지만 다른 것-‘꽃기술자’라는 길
‘예술적 사고방식’을 구현한 ‘지知의 거인’
누구라도 ‘예술가처럼’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답을 발견하는 힘’에서 ‘답을 만드는 힘’으로
왜 여섯 가지 ‘20세기 예술작품’인가?

수업 1: ‘훌륭한 작품’이란 어떤 것일까?
―예술사고의 막을 열다

‘훌륭한 자화상’을 그려봅시다
‘훌륭한 그림’은 어떻게 고를까?
‘20세기 예술의 문을 연 그림’은 정말로 잘 그린 그림일까?
표현은 ‘감상의 질’을 높인다
아내에 대한 ‘공개처형’이라고 조롱받았던 초상화
‘르네상스 화가’와 ‘20세기의 마티스’는 어떻게 다른가?
‘꽃기술자’의 ‘목표’는?
예술계의 질서를 파괴한 ‘어떤 것’
왜 ‘녹색 콧날’을 그렸을까?
‘답이 바뀌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는 기술
또 하나의 관점답이 없는데 왜 생각해야 할까?
미숙한 수법으로 만든 치졸한 작품일까?
‘재현’은 ‘눈에 비치는 세계의 모방’만이 아니다

수업 2: ‘현실성’이란 무엇일까?
―눈에 보이는 세계의 ‘거짓말’

한껏 ‘현실적으로’ 주사위를 그려보자
‘미술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든’ 예술가의 대표작
‘피카소의 그림에 지적을’ 해보다
정확한 원근법에 숨겨진 ‘거짓말’
인간의 시각은 믿을 수 없다
‘모방’이 아니라 ‘재구성’
현실적인 회화는 ‘비현실적’이다
또 하나의 관점불가능한 자세의 현실적인 남자들
‘감상하
우리는 ‘한 점의 회화’조차 차분히 볼 수 없다?

자, 여기서 질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그림을 바라본 시간’과 그 밑에 붙은 ‘해설문을 읽은 시간’ 중 어느 쪽이 길었습니까?
아마도, ‘대부분 해설문을 보고 있었다’라고 답하는 사람이 꽤 많을 것입니다. 혹은 ‘감상? 왠지 귀찮다……’고 느껴서 금방 책장을 넘긴 사람도 제법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미술대학을 다닐 때는 그랬습니다. 미술관을 방문할 일이 많았지만, 각각의 작품을 보는 시간은 겨우 몇 초뿐이었습니다. 곧바로 작품에 딸린 제목과 제작년도, 해설 등을 읽고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감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작품에 대한 정보를 실물과 맞춰보는 ‘확인 작업’을 위해 미술관에 갔던 것입니다. 이런 태도로는 볼 수 있을 것도 못 보고, 느낄 수 있을 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차분히 감상하는 것’은 의외로 꽤 어렵습니다. 계속 보려고 해도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서는 어느새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런 식이라면 제아무리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예술 작품이 앞에 있어도 결과는 뻔할 것입니다.
‘자신만의 사물을 보는 법·생각하는 법’은 커녕 수박 겉핥기로 이해하고는 중요한 것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요?

‘답을 발견하는 힘’에서 ‘답을 만드는 힘’으로

아이들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질리지도 않고 바라보면서 ‘코끼리가 있어’ ‘응? 저건 거인이다’ ‘아, 새가 되었다!’ 하며 ‘나만의 답’을 계속 만들어 가죠. 교과로서 ‘미술’의 본래 목적은 이처럼 ‘나만의 답(=구름’을 ‘만드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진 것은 수학능력이었습니다. ‘수학’은 대부분의 경우, 입시과목에 들어갑니다만, 극히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수험생에게 ‘미술’을 공부하도록 하는 학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것만으로는 큰일 날 거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