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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놀랍도록 길어서 미치도록 다양한 칠레
저자 민원정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4-08-19
정가 18,000원
ISBN 97911708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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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들어가며

1장 바케다노 광장과 지하철 요금 30원
역사·정치·경제
1 기나긴 군부독재가 끝나고
비야 그리말디
2 신자유주의의 늪에 빠지다
3 넘을 수 없는 빈부격차
4 높디높은 칠레 엘리트들의 벽
산티아고

2장 유럽과 남미 그 사이
정체성·계급
1 원주민과 정복자들
테무코
2 다문화 속 타문화, 혼종의 공간
이스터섬
3 칠레는 남미가 아니다
발파라이소 역사 지구
4 유럽중심주의를 파고든 ‘양키’ 문화
푸에르토바라스

3장 가깝고도 먼 이웃들
외교·자원
1 넘치는 자원의 땅, 누가 주인인가?
2 페루, 사라지지 않은 적대감
3 볼리비아, 자원을 둘러싼 경쟁
아타카마사막
4 ‘괜찮은 이웃’ 아르헨티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5 칠레에 손 뻗는 마약 카르텔

4장 칠레인의 일상 풍경
사회·문화
1 칠레는 커피? 칠레는 와인!
벤디미아 축제
2 타코 없는 남미 나라
3 홀로서야만 하는 어머니
라세레나
4 가능하지도 불가능하지 않은 임신중지
5 다정다감한 마초이즘
6 꿈틀대는 아시안 혐오

5장 칠레의 미래
새로운 세대
1 인터넷 세대, 세상을 만나다
2 능력보다는 출신?
3 결혼 말고 시민결합
4 칠레 사회를 뒤흔드는 한류

본문의 주
이미지 출처
1. 낯선 나라 ‘칠레’를 제대로 만나고 이해하는 첫걸음
―정치와 경제, 역사와 사회·문화 모두를 아우른 국내 첫 칠레 입문서
―저자의 17년 칠레 거주 경험이 묻어난 최신의 생생한 칠레 이야기

한국인들에게 칠레는 지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멀고 낯선 나라다. ‘칠레’ 하면 와인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아옌데의 민중연합정권과 피노체트 군사정권, 요즘은 리튬 등 자원 같은 파편적인 것들만 떠오를 뿐, 칠레가 어떤 나라인지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남미 대륙에 있다는 이유로 오해와 선입견도 존재한다. 그뿐일까. 지진 같은 지리적 변수는 물론, 극단적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과 대규모 시위 등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이해하기 힘든 사회적 변수들로 칠레라는 나라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2차 전지 원료인 리튬이 각광을 받으며 리튬 산지이자 자원의 보고인 남미, 특히 칠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유행하고 있는 지금 칠레는 중남미 한류의 견인차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남미 한류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외교 관계 확장이나 비즈니스 진출과 투자, 문화 교류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칠레는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2004년부터 17년간 칠레에 거주하며 명문 칠레가톨리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쳐 온 민원정 교수가 칠레가 궁금한 한국인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칠레 안내서다. 오늘날 칠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에서부터 정치와 사회, 외교와 자원 정책, 사회·문화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며 칠레의 참모습을 들려주고, 칠레 사회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 선보이는 칠레에만 주목한 역사·문화 입문서로, 뻔한 관광지가 아닌 칠레의 면면을 속속들이 보고 싶고, 자원보유국으로 주목받는 칠레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싶고, 알 길이 없던 칠레인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전에 없던 반가운 책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