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1부 걱정하지 말고 ‘버린다’
기쁘게 버린다
‘예스(YES’를 버린다, ‘노(NO’도 버린다
과도한 체지방을 버린다
자아를 버린다
모서리를 버린다
내 몸을 움직여서 버린다
가짜 나를 버린다
소속을 버린다
체면을 버린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을 버린다
‘쉬운 사람’인 나를 버린다.
다른 사람의 기준을 버린다
나태함을 버린다
삼독을 버린다
선악 판단을 버린다.
앞을 버린다, 뒤도 버린다
잘하지 못하는 고통을 버린다
당연함을 버린다
2부 두려워하지 말고 ‘멀어진다’
고립에서 멀어진다
생각에서 멀어진다
숫자에서 멀어진다
상대의 모래판에서 멀어진다
괴로움에서 멀어진다
깨달음의 집착에서 멀어진다
3부 행복의 길잡이
‘오갈장’과 ‘오할용’
자기 힘으로 자기를 밝힌다
편리에 휘둘리지 않는다
알아서 안다
내가 행복한 이타로 산다.
진짜를 경영한다
옷자락을 나누는 기쁨
돈이 필요치 않은 일곱 가지 나눔
명랑하게 인생의 비탈길을 내려간다
커다란 원을 미래로 이어간다
모든 것을 다 쓴다
긍정적인 정리를 시작하는 방법
인생은 언제라도, 지금부터
진짜를 알아차린다
epilogue
맑은 거울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찾아서
100세 시대, 걱정하고 두려워만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릴 때는 그렇게 시간이 가지 않더니 나이를 먹고는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엊그제가 새해였는데, 어느새 연말입니다. 게다가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던 어릴 때와 달리 하루하루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집니다. 자의든 타의든 회사에서는 곧 나와야 하고, 건강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100세 시대가 됐거든요. ‘늙는다’는 사실에 매어 걱정하고 두려워만 하면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입니다. 인생 후반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잘 살았다!”에서 “인생을 잘 살았다!”로
저자 마스노 슌묘는 겐코지(建功寺의 주지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철학은 삶에서나 정원 디자인에서나 동일합니다.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변화에 순응하며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까지 불필요한 것들을 없앤다는 것입니다.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는 ‘무심(無心’, 본래의 ‘나’만 남아서 마음이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라는 그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오늘을 충만하게 살기 위한 것이지만, 길게 보면 인생의 비탈길을 명랑하게 내려가는 방법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떠남을 위한 충실한 준비를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보내면 마지막 순간에 “인생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책 속에서
‘신변정리’라는 말에 왠지 모를 애잔함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말로는 ‘정리’라 해도 심정적으로는 ‘버리다’와 동일하게 여기기 때문이겠지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내 것으로 만든 것들이다보니 마치 나의 역사까지 버리는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인데 이는 지극히 당연합니다.
‘선’에서는 본래 모든 사람은 티끌 한 점 없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커 가면서 아까 말한 마음의 체지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