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세창클래식 17
저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4-07-19
정가 26,000원
ISBN 9791166843372
수량

차 례

옮긴이의 말

1판 서문
2판 서문
3판 서문

1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첫 번째 고찰
근거율에 의존하는 표상: 경험과 학문의 대상

2권 의지로서의 세계 첫 번째 고찰
의지의 객관화

3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두 번째 고찰
근거율에 의존하지 않는 표상: 플라톤적인 이념, 예술의 대상

4권 의지로서의 세계 두 번째 고찰
자기인식에 도달했을 때의 살려는 의지의 긍정과 부정

쇼펜하우어철학 해제
현대 사회에 이르러
날이 갈수록 두터워지는 타인과의 경계
여기저기에 만연한 고통과 불안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해답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우리 삶의 갈등 및 모순에서 비롯된 고통과 그 원인에 천착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쇼펜하우어의 주저이다. 그에 의하면 우리는 근거율에 따라 맹목적인 살려는 의지의 지배를 받는 유한한 존재이다. 그리고 의지가 객관화된 개체로서 우리 자신을 있게 한 맹목적 의지에 휘둘리기 때문에 삶이란 본질적으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동물과는 달리 인간은 보다 높은 단계에서 객관화된 개체로서 이러한 의지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인식주관에서 순수인식주관으로의 고양을 의미한다. 마치 “수많은 형태의 구름 모양을 바라보지만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구름이, 수증기로 이루어졌다는 구름의 본질을 통찰한 사람에게는 동일한 구름으로 조망되는 것”(621쪽처럼 순수인식주관으로서 이념(의지의 직접적이고 적절한 객관성을 직관하는 것이다. “이념을 관조하는 순수인식주관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과율에 사로잡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며 이때에 비로소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완전하고 본래적인 모습,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의지가 객관화된 세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통찰한다.”(620-621쪽

이념의 직관, 의지의 부정
모두의 처지가 하나같다는 동정심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다

하지만 이념을 직관하는 것만으로는 의지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시고 근거율에 종속되어 개체들이 구분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상태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의지의 부정이 필요하다. “의지의 부정은 인식작용이 의욕으로부터 분리되어 개체들의 이념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맹목적인 살려는 의지가 이끌어 가는 고통스러운 삶의 본질들을 간파하여, 결국은 의지의 진정제가 된다.”(624쪽
시간과 공간, 인과율에 붙들리는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는 나에게 고통을 주는 타인(원인 역시 의지의 한 개체이자 나의 일부임을 인식해야 한다. 무언가를